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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깜짝 회담’ 변수는 중국”
SCMP “中 양국 관계개선 불편”
2020년 08월 03일(월) 17:45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15일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를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호텔로 들어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사의 최대 변수는 중국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의 서프라이즈’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10월의 서프라이즈’란 역대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에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주려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반전 이벤트를 일컫는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최근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북한과 합의라는 돌파구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과 협상이 타결된다면 올 가을 아시아국가의 한 수도에서 3차 정상회담이 열려 합의문이 서명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겪는 북한으로서는 무역과 원유 수입 등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중국이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얘기이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