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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로 세계적 건강식품 만들고 싶어요”
[전남 새천년 인재육성] (7) 전남대 식품공학전공 1학년 이승찬 씨
2020년 07월 15일(수) 00:00
“제 고향 고흥에서 나는 특산물로 세계적인 건강식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진공 기술을 더 발전시켜 산지의 싱싱함을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맛볼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

전남대 식품공학전공 1학년인 이승찬(18)씨는 고흥산업과학고 재학 당시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일찍 사업체에 취직해 가공기술을 익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인재다. 한식조리사, 제빵기능사, 바리스타 등 자격증을 두루 갖추고 한국농업교육협회 농식품조리(실무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교사들의 조언으로 식품을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전남대에 진학했다.

“식품에 대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화학과 생물학을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간 기대수명에 부합하는 식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기 때문이죠. 한국은 물론 주요 선진국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요. 전남의 경우 오는 2038년에는 고령인구가 40%를 넘는다는 전망이 제시됐습니다. 전남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해 고령인구에 적합한 건강식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성화고를 다닌 이씨는 3년 동안 전남도의 지원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 자신의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에 마이스터 현장 연수가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지역인재로서 지역을 빛내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을 열심히 보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된거죠. 이 경험을 잊지 않고 계속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후배들도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꼭 쟁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씨는 농어촌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더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도시에 있는 학생들에 비해 그 재능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은 모두 원석과 같은 존재입니다. 전남지역 어디에 살든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여러 프로그램과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