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만 106개…누군가에게 도전 동력 되고파”
  전체메뉴
“자격증만 106개…누군가에게 도전 동력 되고파”
‘도전의 아이콘’ 광주 북구 우리동네하백태권도 신은호 관장
수상인명구조·요리·비만관리지도자 등 다양…헌혈 377회
아프리카 오지에 태권도 전파…국·내외 아동 후원활동도
2026년 01월 07일(수) 19:15
자격증 106개, 헌혈 377회, 아프리카 오지에 태권도 전파.

한 가지만 달성하기도 어려운 타이틀이지만 우리동네하백태권도(광주시 북구) 신은호(43) 관장은 모두 가졌다.

그는 특수잠수다이버, 풋살지도자, 비만관리지도자, 요양보호, 양식조리기능, 한식, 수상인명구조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한가지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스포츠, 요리, 운전 등 새로운 종목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신 관장이 보유한 자격증은 106개에 달한다. 도장 수련생들과 더 적극적으로 호흡하고 싶은 마음에 자격증 취득을 시작했다. 수련생들과 한가지 목표를 두고 함께 준비하다보면 더욱 친밀해지고 공감대 형성도 쉽게 이뤄질 거란 생각에서다.

그 역시 시험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한식 필기 시험에서 3번을 떨어졌어요. 실기는 한번에 붙었지만 필기는 쉽게 합격하지 못했죠. 또 어려서부터 물을 무서워해 인명구조강사 자격증을 딸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기기능사 시험도 과학문제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노력한만큼 결과가 빛을 발할 때면 뿌듯합니다.”

신 관장의 자격증 취득 노하우는 타임테이블(시간 계획표) 작성이다. 신 관장은 고3 때부터 분 단위로 타임테이블을 작성했고 습관이 돼 현재도 월별, 연별, 5년, 10년 단위 타임테이블을 그리고 있다. 크고 작은 목표를 적고 이루기까지의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저의 좌우명은 즉단즉결이에요. 뭔가 하기로 마음먹으면 곧장 실천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죠. 제 성격은 해병대 특수수색대를 통해 형성됐어요. 3년간 육·해·공 훈련을 경험하면서 제 안의 가능성과 한계를 느끼고 도전정신의 매력을 알게됐어요.”

그는 헌혈 등 아동 후원 등 따뜻한 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신 관장은 헌혈 377회 달성해 곧 400회를 바라보고 있다.

신 관장은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300회를 넘기고 나니 마치 혈액원 마스코트가 된 것처럼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술도 약도 먹지 않고 아파서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헌혈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가 인생에서 가장 큰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건강상의 문제로 헌혈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였다. 오진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만큼 헌혈에 진심이었다고 신 관장은 회상했다.

수익금 일부를 해외아동 1:1결연에 후원하는 굿네이버스 ‘좋은이웃가게’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소외계층 아동에게 300여개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 관장은 24살에 아프리카 오지를 찾아가 태권도를 전파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어요. 언젠가 아프리카에 태권도를 알려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었죠. 이후 도복 하나만 달랑 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두자 마을에 찾아갔어요.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음식도 없고 신발도 신지 못하는 가난한 동네였죠. 마을에 15일간 머물며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알려줬는데, 떠나는 날까지 마을에 남아달라고 부탁했던 마을 사람들의 얼굴이 선합니다.”

신 관장은 최근 태권도 8단 승단하기도 했다. 8단 승단은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무도인으로서 완성 단계에 진입했음을 공인받는 일이다. 승단자에게는 국기원 승단 심사 심사위원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목표는 호신술 자격증과 한국사능력시험 취득이다. 또 헌혈 400회를 달성하고픈 욕심도 있다.

그는 “누군가에게 새롭게 도전하고 열심히 살아갈 동력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