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잠복기 14일 넘나…28번 확진자 19일 추정
3번환자와 마지막 접촉일 계산…中 연구진 24~42일 보고
![]()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열,기침 증상을 느껴 자발적으로 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담당의와 얘기나누고 있는 모습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 등은 14일간을 최종 잠복기로 보고 격리조치 등에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 28번째 확진자의 잠복기가 19일이라는 추정이 나온데다, 중국 연구진들이 24~40일 이상까지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보고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의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지침보다 강화한 내부지침을 마련하고, 잠복기 14일이 끝나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나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된 28번 환자(30세·여자·중국인)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54세·남성·한국인)의 지인이다. 3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함께 방문했고, 같은달 24일에도 같은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다. 이때는 3번 환자에게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였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에게 감염됐다면, 마지막 접촉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잠복기간은 19일이다. 현재 광주시 등이 적용중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간인 14일을 5일이나 넘어선 셈이다. 만약 28번 환자가 3번 환자와 함께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감염된 상태로 귀국했다면 잠복기는 더 길어지게 된다.
다만 일부에선 28번 환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확진이 늦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잠복기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발생한 중국에선 최장 잠복기가 24~42일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과학망 주요 매체는 지난 10일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이 최신 논문을 통해 신종코로나의 잠복기 중간값은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망 등은 11일 “산시성 진중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8일 65세 여성에 대해 확진판정을 내린 사실을 9일 공개했다”면서 “이 여성은 우한에서 산시성으로 돌아온 지 42일만에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질본에 문의한 결과, 잠복기가 14일을 넘는 사례는 매우 특이한 경우로 일괄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일단 잠복기 14일을 경과한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해선 시민의 불안이 없도록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시 등은 14일간을 최종 잠복기로 보고 격리조치 등에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 28번째 확진자의 잠복기가 19일이라는 추정이 나온데다, 중국 연구진들이 24~40일 이상까지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보고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의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지침보다 강화한 내부지침을 마련하고, 잠복기 14일이 끝나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나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일부에선 28번 환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확진이 늦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잠복기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발생한 중국에선 최장 잠복기가 24~42일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과학망 주요 매체는 지난 10일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이 최신 논문을 통해 신종코로나의 잠복기 중간값은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망 등은 11일 “산시성 진중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8일 65세 여성에 대해 확진판정을 내린 사실을 9일 공개했다”면서 “이 여성은 우한에서 산시성으로 돌아온 지 42일만에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질본에 문의한 결과, 잠복기가 14일을 넘는 사례는 매우 특이한 경우로 일괄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일단 잠복기 14일을 경과한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해선 시민의 불안이 없도록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