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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탈삼진쇼 이어 ‘위기관리’로 승리 사냥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 5-1 승
5.2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1실점
2019년 11월 11일(월) 22:23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 4회초 1사 2루에서 미국 채텀을 병살타로 처리한 한국 선발투수 양현종이 기뻐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슈퍼라운드 첫 승을 책임졌다.

양현종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에서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5-1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10K쇼를 선보였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1회부터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10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1점으로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양현종은 1회초 미국의 톱타자 조던 아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알렉 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이 볼넷과 좌측 안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양현종의 탈삼진 능력이 발휘됐다.

양현종은 제이컵 크로넨워스와 브렌트 루커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위기 뒤 한국에 기회가 왔다.

1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이정후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박병호의 타구가 높게 뜨면서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기록됐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한 번에 3점을 쓸어 담았다.

득점 지원을 받으며 3-0에서 2회를 맞은 양현종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2사에서 연속 안타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2사 2·3루가 됐다. 양현종은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양현종은 4회와 5회에도 주자들을 내보냈지만 4회 1사 1·2루는 병살타, 5회 1·3루는 루킹 삼진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예선 3경기에서 10홈런으로 21점을 만든 미국의 한방이 6회 터졌다.

양현종은 선두타자로 나온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이후 양현종이 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며 투 아웃을 채웠지만 연속 안타로 2사 2·3루에 몰리면서 아영하와 교체됐다.

그리고 이영하가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하면서 양현종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7회말 상대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 등에 힘입어 2점을 보태는 등 5-1로 승리하며, 4년 전 결승전 상대였던 미국에 다시 한번 패배를 안겨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