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남 여성사업주 63% 음식·숙박·도소매업 종사
호남통계청 ‘통계로 보는 2019년 전남 여성의 삶’
19년새 고용률 0.6%P·여성 가구주 비율 10%P ↑
미혼가구주 2.4배 증가, 3명 중 1명 사회안전 불안
2019년 10월 23일(수) 04:50
전남지역 사업체 여성 대표 5명 중 3명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여성 3명 중 1명은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보는 2019년 전라남도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미혼 가구주 19년 새 2.4배↑=올해 전남지역 여성 인구는 88만명으로, 전남 전체 인구의 49.7%를 차지했다.

2000년 102만명이었던 전남 여성은 2년 뒤 98만명을 기록하며 100만 인구가 무너졌다.

19년 전에 비해 여성인구는 14% 감소했으나 60대 이상은 25.2% 증가했다. 전남 여성 인구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내년은 올해보다 0.6% 줄어든 87만5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남 여성은 2030년에는 84만6000명, 2040년에는 82만3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200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전남 여성 가구주는 24만8000명으로, 전체 가구 대비 비율은 19년 전 22.9%에서 올해 33.5%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미혼 여성 가구주는 2만8000명으로, 2000년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00년 25.4세에서 지난해 30세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남성 초혼 연령은 33.4세였다.

평균 재혼연령은 여성 44.9세, 남성 49.2세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전년보다 331쌍 줄어든 5293쌍의 초혼 부부가 탄생했고, 이혼건수는 전년보다 162건 많은 417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가운데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부부가 30.2%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21.5%), 5~9년(20.8%) 등이 뒤를 이었다.

13세 이상 여성의 68.4%는 “결혼식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고 절반 가까이(49.4%)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여성 기업인 63% 서비스업종=지난 20여 년 동안 여성·남성 고용률은 20%포인트 안팎의 큰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3.8%로 남성 71.3%보다 17.5%포인트 낮았다.

최근 5년간 여성 고용률은 2014년 52.7%→2015년 53.4%→2016년 54.2%→2017년 53.6%→2018년 53.8%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지역 여성기업은 대부분 숙박·음식점업이나 도소매업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2017년 전남지역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전체의 47% 수준인 6만3595개로 나타났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50%를 넘는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7.3%)과 교육 서비스업(53.7%) 2개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여성은 지속적으로 남성보다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불안하다”고 답한 여성 비율은 30.3%로, 남성 응답률(28.8%) 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여성들은 주로 ‘범죄발생’(53.8%·중복 응답), ‘교통사고’(49.8%), ‘신종질병’(40.5%)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외 2017년 기준 전남 여성의 기대수명은 평균 85.6년으로 남성(78.4)보다 7.2년 높았고 여성의 주요 3대 사망원인은 ‘암’ ‘폐렴’ ‘기타심장질환’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여성 비율은 50.8%로 남성 응답 비율(47.1%) 보다는 조금 높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