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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2배 늘었는데…무안공항 138억 적자
활주로 이용률 증가 속 공항 활성화 대책 필요
여수 135억 ·광주 35억…국내 14곳 중 10곳 적자
2019년 09월 04일(수) 04:50
무안공항이 지난해 130억원대의 영업적자에도 국제선 터미널 이용률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권 국제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활성화 대책이 마련,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수·광주공항의 적자 폭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이용률은 34.7%로, 전년도(16.7%)에 견줘 18%포인트나 상승했다.

전남도가 저비용항공사, 지역 여행사 등과 연계해 진행한 공항 활성화 전략이 한몫을 했다는 게 전남도 안팎의 분석이다.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률은 지난 2014년(15.6%) 이후 19.4%(2015년)→20.7%(2016년)로 증가했다가 16.7%(2017년)로 다소 주춤한 뒤 지난해(34.7%) 급등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 이용률도 1.1%(2014년)에 불과했다가 지난해 2.7%까지 상승하는 등 증가세다.

무안공항의 경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일본 여행객 감소에도,개항 이후 처음으로 이용객이 연간 60만명을 돌파하면서 연내 100만명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만 20편에 육박, 한 때 전세기 한 편 띄우는 것조차 버겁던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 국제공항’으로 비상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만하다.

다만, 2014년 78억원대 영업 적자가 89억(2015년)→124억(2016년)→139억(2017년)→137억(2018년) 등에 이르는 점은 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여수·광주공항의 적자는 갈수록 심각하다.

여수공항의 경우 2014년 93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135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선 이용률은 15.9%(2014년)에서 21.9%(2018년)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여수상공회의소도 이같은 점을 들어 최근 대한항공 김포~여수 노선 감편 운항계획 철회와 노선 추가 증편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대한항공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광주공항의 적자 폭도 심각하다. 광주공항은 2014년 22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4억원대로 급등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가운데 10곳이 작년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포공항은 1252억원, 김해공항 1239억원, 제주공항 810억원, 대구공항 111억원 등이 수익을 내면서 한국공항공사 전체로는 25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