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를 탐구하고 탐색한 젊은 작가들
조선대 미대 서양화전공 졸업작품전 28일까지 조선대미술관
![]() 김승효 작 ‘가리워진 길’ |
![]() 박소율 작 ‘속박에서 탈출하다’ |
그라운드를 토대로 안료와 매체가 쌓이며 작품은 비로소 나름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 때 화면에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미의식과 경험, 대상에 대한 사유 등이 스며든다.
‘GROUN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라운드’를 토대로 탐구하고 탐색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75명 졸업생이 작품을 출품했다. 김승호, 김예영, 김효승, 문정현, 박근나, 박나현, 박민서, 박소율, 서원희, 서창건, 신채린, 양시영, 유지은, 임정현, 전서연, 정선우, 조하나 학생들이다.
젊은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움에 대한 추구, 상상력이다. 기성 작가와는 다른 시선, 창의성은 젊음이 가진 특권이다.
박소율의 ‘속박에서 탈출하다’는 심연에 드리워진 구속, 속박의 무거움을 발랄하면서도 경쾌하게 부수어 버린 장면을 묘사했다. 젊음의 특권은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작가가 창 너머를 응시하는 것은 자유로운 창작의 세계, 걸림이 없는 내면의 자유로움이 아닐까 싶다.
이에 앞서 졸업작품전이 ACC 문화정보원 대나무정원(10월30일~11월 5일)에서 개최된 바 있다.
문정민 미술대 학장은 “이번 졸업전시는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한 학생 개개인의 사유와 감각, 그리고 그동안의 치열한 탐색과 실험을 보여주는 장”이라며 “작품마다 담긴 깊은 사색과 창작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화면들은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지난 4년간의 학문적 성취와 예술적 열정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