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인공태양’ 품었다
전남,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연구시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왕곡면 에너지산단 일원…2027년부터 사업비 1조2천억 투입
왕곡면 에너지산단 일원…2027년부터 사업비 1조2천억 투입
![]() 24일 국책 연구개발 사업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로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선정됐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일대 전경.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
전남이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품게 됐다.
전남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로 인공지능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 중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인공태양 연구시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전남을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는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일원이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R&D 사업이다.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구현을 위한 7대 개발사업과 핵심기술 실증을 위한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은 25개 기업이 인공태양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국가주도로 핵융합 발전소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전 소재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운영기관 ‘KSTAR’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를 4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투자나 연구설비가 미비한 상태다.
정부는 이번 구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에는 전남(나주) 외에도 전북 군산, 경북 경주 등 세 지역이 도전장을 냈지만, 전남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 등을 거쳐 세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전남도와 나주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지난달 산업, 학계, 연구단체 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영록 전남지사 등 5명의 공동위원장과 민간 공동위원장 2명, 집행위원장 5명을 포함,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국책연구기관장 등도 위원회에 포함됐다.
또 전남도는 국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광주, 전남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회 열고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나주 유치 전남 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인공태양 유치 신청서 당시 향후 광주 AI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협력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편중된 대형 연구시설의 분산화와 열약한 지역 내 과학기술 격차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인공태양 R&D를 통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고급 연구인력 유입 및 지역 인재 양성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며 “이밖에 고용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인프라 확충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인공태양
인공태양 연구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인공적으로 구현해 핵융합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바닷물에서 얻은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핵융합 반응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폭발 위험도 적다.
전남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로 인공지능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 중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인공태양 연구시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전남을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는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일원이다.
미국은 25개 기업이 인공태양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국가주도로 핵융합 발전소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전 소재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운영기관 ‘KSTAR’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를 4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투자나 연구설비가 미비한 상태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에는 전남(나주) 외에도 전북 군산, 경북 경주 등 세 지역이 도전장을 냈지만, 전남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 등을 거쳐 세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전남도와 나주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지난달 산업, 학계, 연구단체 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영록 전남지사 등 5명의 공동위원장과 민간 공동위원장 2명, 집행위원장 5명을 포함,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국책연구기관장 등도 위원회에 포함됐다.
또 전남도는 국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광주, 전남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회 열고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나주 유치 전남 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인공태양 유치 신청서 당시 향후 광주 AI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협력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편중된 대형 연구시설의 분산화와 열약한 지역 내 과학기술 격차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인공태양 R&D를 통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고급 연구인력 유입 및 지역 인재 양성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며 “이밖에 고용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인프라 확충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인공태양
인공태양 연구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인공적으로 구현해 핵융합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바닷물에서 얻은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핵융합 반응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폭발 위험도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