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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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2025년 09월 05일(금) 00:20
삼성 이건희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이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가’라는 점 외에도 ‘미술관 컬렉터’라는 공통점이 더 있다.

이건희 회장은 단순한 수집가를 넘어 ‘이건희 컬렉션’으로 한국 미술계를 진정성 있게 이끌어 온 문화리더로 평가된다. 빌 게이츠 역시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현대카드 정태영, 방탄소년단 RM 등 많은 리더들이 예술에 진심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더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뉴욕의 MoMA,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런던 테이트 모던, 파리 퐁피두 센터 같은 미술관의 문을 두드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도쿄예술대학의 미술관장이자 명예교수인 아키모토 유지가 최근 펴낸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는 그런 궁금증에 답을 준다. 저자는 쇠락한 일본의 한 섬마을을 세계적인 아트 명소로 탈바꿈시킨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책은 미술이 리더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조명한다. 총 다섯 개의 장을 통해 리더가 미술관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사고하며,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오늘날 기업을 이끄는 리더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요제프 보이스를 다루고, 아트가 비즈니스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낸 사례들도 상세히 소개한다.

결국, 저자는 책을 통해 예술을 단순히 취미로 치부하지 않고 리더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센시오·2만3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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