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인권 침해’ 스리랑카 노동자 새 일자리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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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인권 침해’ 스리랑카 노동자 새 일자리 구해
광주 지역 사업장으로 출근
2025년 09월 02일(화) 21:10
지게차에 벽돌 더미에 함께 묶여 들어올려지는 인권 침해를 겪었던 스리랑카 국적의 A(31)씨<광주일보 7월 24일 7면>가 새 일자리를 구했다.

2일 광주전남이주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광주 지역의 한 사업장으로 첫 출근을 했다.

A씨는 당초 동료 노동자들이 많은 울산으로의 사업장 변경을 희망했지만, 나주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가 있는 광주 지역에 남기로 결정, 해당 공장에서 면접을 보고 취업했다.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E-9)를 통해 입국한 A씨는 지난 2월 나주시 한 벽돌공장에서 벽돌 더미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

당시 상황은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해당 영상에는 웃음소리와 함께 A씨에게 “잘못했지”라고 묻는 음성이 담겨 있다.

경찰은 한국인 지게차 운전자와 범행을 방조한 외국인 근로자 2명 등 총 3명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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