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뒷북 수사
‘지게차 인권 유린’ 영상 퍼지고 이 대통령 언급 후 뒤늦게 수사 지적
고용부, 나주 벽돌공장 5년간 감독도 전혀 없어…지게차 운전사 입건
고용부, 나주 벽돌공장 5년간 감독도 전혀 없어…지게차 운전사 입건
![]()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 노동 인권단체가 최근 나주시 반남면 벽돌공장 외국인 노동자 집단괴롭힘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실태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제공> |
나주시 반남면의 벽돌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벽돌에 결박하고 괴롭힌 지게차 운전사<광주일보 7월 24일 7면>가 경찰에 입건됐다.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언급할 만큼 사안이 커진 뒤에야 뒤늦게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도 시작됐지만 매년 근로감독을 진행하면서도 지난 5년 간 해당 사업장에 대한 감독은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뒷북’ 감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25일 지게차 운전사 50대 A씨를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나주시 반남면의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노동자 B(31)씨를 벽돌더미에 묶어 감금하고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개된 감금·폭행 당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야만적 인권침해”라며 영상을 언급하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장 내 다른 직원에게도 혐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벽돌공장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5년 사이 해당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언급할 만큼 사안이 커진 뒤에야 뒤늦게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도 시작됐지만 매년 근로감독을 진행하면서도 지난 5년 간 해당 사업장에 대한 감독은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뒷북’ 감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나주시 반남면의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노동자 B(31)씨를 벽돌더미에 묶어 감금하고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개된 감금·폭행 당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야만적 인권침해”라며 영상을 언급하자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도 벽돌공장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5년 사이 해당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