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중심 호남 인재 등용…가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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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중심 호남 인재 등용…가교 역할 기대
2025년 06월 12일(목) 00:00
이재명 정부의 1기 인사에 호남 인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실장급에 장흥 출신 위성락 안보실장과 무안 출신의 김용범 정책실장, 보성 출신 황인권 경호처장이 임명된 데 이어 정부 주요 부처 차관급·국장, 대통령실 비서·행정관 등 실무 라인에도 호남 인재들이 발탁되고 있다.

10일 발표한 차관급 인사에만 문신학(해남)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임기근(해남) 기획재정부 2차관, 박윤주(보성) 외교부 1차관 등 3명의 지역 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부처 차관 인선에도 추가로 호남 출신들이 3~4명 포함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 실무 라인에도 다수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현지(담양) 보좌관이 대통령실 인사·재정 관리를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에 내정됐는데 대통령실 실무진 인선작업을 총괄하고 있어 호남 실무 인재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의 1기는 ‘일 중심의 실용·실무 인사’가 특징이다. 예전에는 지방선거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경력을 쌓기 위해 1기 대통령실 인선에 몰려들었지만 이재명 정부에선 철저하게 일 중심으로 가다보니 정치인들이 배제되고 있다. 내각이나 대통령실의 실무진은 사실상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만큼 실무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런 만큼 이재명 정부의 1기 실무진 인사는 실용정책을 표방한 국정 방향과도 맞다고 할 것이다.

호남 인재들이 내각과 대통령실 실무라인에 대거 포진하는 것은 호남의 주요 현안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는 데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정책에 반영할 대선 공약을 다듬게 되는데 이들이 광주시와 전남도 등 자치단체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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