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여수에서 사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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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여수에서 사전 투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광주 동구에서 투표
2025년 05월 29일(목) 21:15
국민의힘과 민주노동당이 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후보들 중 유일하게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험지인 광주에서 사전투표와 유세를 했다.

권 후보는 29일 여수 주암동주민센터(여수산단 소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이후 광주를 찾은 권 후보는 광주지역 186개 시민단체가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권 후보는 “여수 석유·화학·철강 산업이 구조조정 때문에 어려워하는 곳”이라면서 “노동자들의 삶이 대단히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삶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먼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오늘 여수에서 사전투표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개혁을 이뤄야 하는 대선”이라면서 “호남은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한 가장 척박한 조건에서도 선도적으로 싸워왔다.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권 후보는 “민주주의를 올곧게 세우는 것은 차별과 불평등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지만 대선과정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상대방 후보를 헐뜯고 깎아 내리는 정치의 모습이 여전하다”고 이번 대선을 평가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의 소리를 청취한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해 무기한 휴업 상태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같은날 오전 10시께 광주시 동구 창업지원센터에 설치된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날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한 전 대표와 같이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면서 “정말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으로서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면서 “호남은 그럼에도 좋은 정치를 위해서 정치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는 그런 분들의 마음을 응원하고 그런 마음을 공감하기 위해서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불법 계엄을 한 윤석열도, 탄핵을 30차례 넘게 한 이재명도 이번 선거에서 퇴출하는 것이 국민의 정치”라면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광주 정신이 표상하는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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