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가족이 풀어놓는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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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가족이 풀어놓는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ACC 5월부터 10월까지 옛도청 일원서 25차례 운영
2025년 05월 07일(수) 11:45
ACC에서 진행한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장면.
해마다 5월이 오면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이 있다. 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짓눌려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극의 역사를 딛고 일어나, 다른 이들에게 5월정신과 광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오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오월가족 이야기와 아울러 80년 5월 항쟁의 주요 공간이었던 옛도청 일원과 전일빌딩245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 ACC)은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오월이야기)를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모두 25차례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그날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겨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월이야기는 정기 프로그램(14회)를 비롯해 수시 프로그램(8회), 기획 프로그램(3회) 등이 예정돼 있으며 옛 전남도청 및 전일빌딩245, 5·18사적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이며 희망자(초등학교 4학년 이상)는 ACC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매 또는 현장예매하면 된다. 문의 ACC 교류홍보과 담당자.

김상욱 전당장은 “이번 오월가족들과 함께하는 오월이야기는 80년 5월을 모티브로 평화와 인권, 가치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의 중요한 가치 등을 함께 사유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ACC는 향후에도 5·18을 모티브로 시민들과 오월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시작된 오월이야기는 지난해까지 모두 91회 진행돼 총 1709명 시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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