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봄 음악회 & 원우의 밤’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봄날의 추억 선사
‘소리아 아트컴퍼니’ 대표 표윤미 명창 음악감독 맡아 기획
가야금 병창·사물놀이·재즈·R&B 밴드 1960년대 시간여행
‘소리아 아트컴퍼니’ 대표 표윤미 명창 음악감독 맡아 기획
가야금 병창·사물놀이·재즈·R&B 밴드 1960년대 시간여행
![]() 지난 2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봄 음악회 & 원우의 밤’ 행사에서 재즈·R&B 밴드 ‘비스코시티’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1979년 발매된 ‘장미’를 따라 부르는 원우들의 얼굴에 따뜻한 미소가 가득했다.
한낮의 햇살보다 따뜻했던 봄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봄 음악회 & 원우의 밤’이 열렸다. 지난 2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제13기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이자 ‘소리아 아트컴퍼니’ 대표인 표윤미 명창이 음악감독을 맡아 직접 기획했다.
소리아 아트컴퍼니는 지역 원로 예술인과 청년 예술가들로 이뤄진 국악팀으로, 우리 전통 소리에 여러 예술장르를 콜라보 해 국악 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오프닝 곡은 가야금병창 3중주 ‘술비타령’으로 시작됐다. 가야금 병창에 표윤미·김희영·김아윤, 장구 김주연, 신디 정연서가 출연해 숲과 바다, 자연의 소리를 가야금병창으로 풀어냈다. 정갈하면서도 힘 있는 가야금 소리와 병창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무대는 혼합소리 신사팀의 ‘앉은반 사물놀이’. 경기충청·호남·영남 삼도의 가락 중에서 고른 사물놀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곡으로 장구와 북, 꽹과리, 징이 화려하게 주고 받으며 관객들의 박수와 추임새를 유도했다. 김주연, 배민호, 정연서, 김상우가 출연했다.
2부 공연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재즈와 R&B 밴드 ‘비스코시티’의 시간여행으로 이어졌다. 비스코시티는 2015년 ㈜비스코시티 레코즈 음반 레이블로 설립해 공연 기획과 음반제작을 시작으로 현재는 재즈 연주자들과 R&B 보컬, 래퍼 뮤지션들이 만나 여러 장르의 블랙 뮤직을 노래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이날 공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대적 편곡으로 재해석하며 잔잔한 감동과 리듬을 선사했다.
첫 곡은 1965년 발표된 넷 킹 콜의 대표곡 ‘L-O-V-E’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감미로운 피아노와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어진 곡은 1979년 발표된 밴드 사월과 오월의 대표곡 ‘장미’. 비스코시티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R&B 스타일로 편곡했다. 보컬 고민정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냈다.
세 번째 곡은 포크 가수 이장희가 작사 작곡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1974년 개봉한 영화 ‘별들의 고향’의 OST 곡으로 유명하며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행사장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마지막 곡은 1983년 발표된 해바라기의 1집 타이틀곡 ‘행복을 주는 사람’이 연주됐다. 두 사람이 부른 포크송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했으며, 보컬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1·2부 음악회가 끝난 후 3부에서는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한편,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강연은 오는 5월 20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국내 최고 차(茶) 전문가인 추민아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1979년 발매된 ‘장미’를 따라 부르는 원우들의 얼굴에 따뜻한 미소가 가득했다.
한낮의 햇살보다 따뜻했던 봄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봄 음악회 & 원우의 밤’이 열렸다. 지난 2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제13기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이자 ‘소리아 아트컴퍼니’ 대표인 표윤미 명창이 음악감독을 맡아 직접 기획했다.
![]() 지난 2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봄 음악회 & 원우의 밤’ 행사에서 표윤미 대표가 이끄는 소리아 아트컴퍼니 팀의 가야금병창 술비타령 공연.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
오프닝 곡은 가야금병창 3중주 ‘술비타령’으로 시작됐다. 가야금 병창에 표윤미·김희영·김아윤, 장구 김주연, 신디 정연서가 출연해 숲과 바다, 자연의 소리를 가야금병창으로 풀어냈다. 정갈하면서도 힘 있는 가야금 소리와 병창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2부 공연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재즈와 R&B 밴드 ‘비스코시티’의 시간여행으로 이어졌다. 비스코시티는 2015년 ㈜비스코시티 레코즈 음반 레이블로 설립해 공연 기획과 음반제작을 시작으로 현재는 재즈 연주자들과 R&B 보컬, 래퍼 뮤지션들이 만나 여러 장르의 블랙 뮤직을 노래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이날 공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대적 편곡으로 재해석하며 잔잔한 감동과 리듬을 선사했다.
첫 곡은 1965년 발표된 넷 킹 콜의 대표곡 ‘L-O-V-E’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감미로운 피아노와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어진 곡은 1979년 발표된 밴드 사월과 오월의 대표곡 ‘장미’. 비스코시티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R&B 스타일로 편곡했다. 보컬 고민정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냈다.
세 번째 곡은 포크 가수 이장희가 작사 작곡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1974년 개봉한 영화 ‘별들의 고향’의 OST 곡으로 유명하며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행사장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마지막 곡은 1983년 발표된 해바라기의 1집 타이틀곡 ‘행복을 주는 사람’이 연주됐다. 두 사람이 부른 포크송을 밴드 버전으로 편곡했으며, 보컬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1·2부 음악회가 끝난 후 3부에서는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한편,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강연은 오는 5월 20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국내 최고 차(茶) 전문가인 추민아 아시아차문화연구회 이사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