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남구 이동복지관이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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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남구 이동복지관이 찾아갑니다
‘지역밀착형 히어로 복지관’ 출범
동신대·양지·인애 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 없는 지역 찾아 서비스 제공
2025년 04월 30일(수) 19:32
광주시 남구가 거주지 주변에 복지관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이동식 복지관 서비스를 시행한다.

광주시 남구는 30일 복지관 미설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밀착형 히어로(HERO) 복지관’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이동복지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히어로 복지관은 남구 관내 3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복지관이 없는 동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복지관이다.

기존에는 복지관이 설치된 일부 동을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가 제공됐는데, 복지관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는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현재 남구에는 월산4동 동신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 양림동 양지 종합사회복지관, 봉선2동 인애 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복지관은 남구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히어로 복지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권역별로 동신대 종합사회복지관은 월산동, 월산4·5동, 주월2동, 송암동 등을 맡으며 양지 종합사회복지관은 양림동, 사직동, 백운1·2동, 주월1동, 진월동, 효덕동을 담당한다. 인애 종합사회복지관은 방림1·2동, 봉선1·2동, 대촌동 등지에서 활동한다.

총 사업비 3600만원을 투입해 복지관별로 지역맞춤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동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복지대상자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복지(돌봄)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동에 연계하는 것 등이 이들의 역할이다.

세부적으로는 어르신 대상 영양식 지원, 은둔형 청년과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자립 프로그램, ‘달빛 어린 마을’ 등 아동·청소년 대상 지역사업, 1~3세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펼친다.

복지관 간 공동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희망복지 다잇소’와 ‘히어로 이동복지상담소’를 공동 운영해, 물리적 거리를 넘어선 복지 접근성과 정보 연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 누구나 쉽게 복지 정보에 접근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이번 히어로 복지관 사업이 단순히 서비스 확장 차원이 아니라, 복지 전달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이 없는 지역 주민들이 느껴온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행정과 민간 기관이 협력해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구는 사업 추진 이후 각 복지관별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관이 위치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히어로 복지관은 지역 기반의 복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향후 전달체계 전반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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