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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민요부터 사물놀이까지 ‘국악의 향연-다시 봄’
국립남도국악원 3월 9일 진악당
2024년 02월 27일(화) 19:50
영남·호남·중부지역 농악에서 비롯된 ‘삼도농악가락’은 네 가지 타악기의 빠르기, 장단 대비가 돋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형식미를 벗어나는 산조 특유의 미(美),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며 풍취를 뽐내는 사물놀이 등. 우리 국악은 다채로운 격과 멋으로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이하 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국악의 향연-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3월 9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24 국악원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리며 가·무·악이 곁들여진 국악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자리다.

기악합주 ‘수제천’이 막을 연다. 삼현육각(향피리 2·젓대 1·해금 1·북 1·장구 1)의 기본 편성에 저음역대 아쟁, 고음역대 소금을 보완한 작품이다. 1947년 초연된 김백봉의 무용 작품 ‘화관무’도 준비돼 있다. 궁중정재 복식에 화관을 쓰고 흥겹게 추는 춤이다.

18현 가야금독주 ‘춘설’은 김태경이 연주한다. 봄 눈 내리는 마을 풍경을 신비롭게 담아내며 장구에 김명준 고수.

‘사철가’, ‘노들강변’, ‘잦은 방아타령’ 등 경기민요의 향연도 공연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걸쭉한 남도 민요에 비해 경쾌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정유정 소리꾼의 목소리로 전한다. 특히 ‘사철가’는 ‘신사철가’와 함께 남도민요 버전으로도 들려준다.

이 밖에도 이지은(무용), 이관규(대금)가 보여주는 ‘무용, 대금 -대금산조, 춤’도 있다. 공연은 서용석류 대금산조에 기반한 산조춤으로, 일정한 형식과 틀에서 벗어난 창작무와 독주 악기들의 특색이 가미된다. 영남, 호남, 중부지역 농악에서 비롯한 사물놀이 ‘삼도농악가락’도 우리 신명을 전한다.

국악원 정순영 담당자는 “이번 공연에는 전문 예인들이 부른 통속민요부터 일반 가인들이 심취했던 사물놀이 등 국악의 폭넓은 장르를 모두 담았다”며 “봄을 맞아 펼치는 공연이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주고, 생기를 북돋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