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개 군 부군수 직급 3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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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7개 군 부군수 직급 3급 상향
인구 5만명 이상 해남·완도·무안·고흥·화순·영광·영암군
정부,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道 승진 인사 초미의 관심
2023년 12월 04일(월) 19:35
해남·완도·무안·고흥·화순·영광·영암 등 7개 군의 부군수의 직급이 기존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들 군은 인구 5만명 이상 10만명 미만인 지자체다. 정부는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해 인구 5만명 이상, 10만명 미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하고 지난달 입법예고를 끝냈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 절차를 밟은 뒤 공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이달 말까지 지자체의 조례 개정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1월) 정기인사부터 이들 지자체의 부군수는 3급이 된다. 다만 내년 상반기로 조례 개정이 미뤄지면 부군수 직급 상향은 내년 하반기(7월) 정기인사로 늦춰진다. 전남도는 내년 1월 교체되는 무안·고흥 부군수를 포함해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중이다. 전남도의 인사규정에 따라 부군수의 보임 기간은 1년 6개월로 모두 7개의 부이사관 승진 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서기관에서 부이사관 최소 승진 소요 기간은 3년으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상당수 과장급(서기관)이 정년을 1~2년 앞둔 경우여서 승진 대상자는 자연스럽게 범위가 좁혀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그간 ‘연공 서열’보다는 ‘조직 헌신도·능력’ 등을 고려한 발탁인사를 직간접적으로 거론해왔다는 점에서 누가 발탁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부단체장 직급 상향으로 내년 상반기 인사부터 고려해야 할 요인이 늘어 복잡해졌다”며 “이달 중순 이후 인사의 방향과 내용이 추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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