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글로벌 AI중심도시 ‘순조’…AI기업들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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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글로벌 AI중심도시 ‘순조’…AI기업들 몰려온다
시, AI반도체·플랫폼 업체와 280~281번째 협약
모빌리티·가전에 AI 기술 적용 생태계 확장 예상
2025년 05월 11일(일) 18:55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를 맺은 업체 제품 데모 시연을 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글로벌 AI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광주시에 AI기업들이 모이고 있다.

국내 유망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발길이 광주로 향하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도 탄탄해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모바일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상용화 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AI를 선도하는 기업, AI 경량화 전문기업 2개 업체와 ‘광주형 AI 비즈니스 업무협약’(280~281번째)을 체결했다.

‘AI 대표도시’ 광주시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AI기업 2개 회사가 광주시와 손을 맞잡았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각 업체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장,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업체의 반도체 성능, 실제 적용 사례 등 데모 시연이 진행됐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업체들은 각각 전자기기에 탑재하는 AI반도체와 AI가 잘 작동하도록 작고 빠르게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을 광주에서 진행한다.

광주시는 최근 AI 산업이 전자기기에서 AI가 작동하는 온디바이스AI 트렌드에 따라 이번 협약이 지역 대표산업인 모빌리티와 가전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광주 전략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무소 등 설립’, ‘AI 전문인재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 연계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유치로 총 10개 팹리스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 중 2개 기업은 최근 지역사무소의 문을 열거나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에 문을 연 팹리스기업들이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뿌리를 내려 지역 산업현장의 AI 기술 적용을 통한 기업 성장과 AI 기업의 광주 유입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온디바이스 AI 업체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2024 CES’에서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업체는 온디바이스 환경에 특화돼 스마트카메라, 미래모빌리티, 가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DX-M1 칩을 광주 수요기업에 공급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다른 업체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와 AI 최적화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복잡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반도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소형 기기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도록 하는 경량화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지난 4월 전 세계 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리서치 전문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입증받았다는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중심축인 하드웨어(반도체)와 소프트웨어(플랫폼) 선두 주자들의 합류로 광주의 AI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며 “AI인프라-기업-인재를 기반한 AI실증 중심도시 광주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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