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광주에 AI 통합 돌봄 아파트 건립…대선공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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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광주에 AI 통합 돌봄 아파트 건립…대선공약으로”
9일 대한의협 대선기획단 광주본부 발대식 개최
지역 보건의료계 관계자, 국회의원 등 100여명 참석
2025년 05월 10일(토) 09:55
광주시의사회가 지난 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개최한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단 광주본부·보건의료인 연합 발대식 및 광주광역시 공약 선포식’에서 최정섭 광주시의사회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의사회가 ‘AI 통합 돌봄 아파트 시범 사업’ 등 지역 보건의료 분야 6대 정책을 제안하며 치열한 대선공약 경쟁에 합류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지난 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단 광주본부·보건의료인 연합(이하 대선기획단) 발대식 및 광주광역시 공약 선포식’을 갖고, 지역의료계 핵심 현안들을 제시했다. 대선기획단은 광주시의사회가 제시한 공약을 각 정당 및 후보진영에 차기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아가 국가정책과 연계된 실효성 있는 공약임을 설득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시의사회를 비롯해 광주지역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조무사회, 작업치료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 방사선협회, 치과위생사협회를 비롯한 의료 관계자 그리고 국회의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약 선포식은 의정갈등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의로 가득했으며,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마다 ‘의료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날 시의사회가 제안한 6대 정책은 ▲공공병원 적자 보전 제도화 ▲AI 통합 돌봄 아파트 시범사업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예산 지원 ▲광주의료원 설립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립 ▲전남대병원 새병원 국가 주도 추진이다.

이들 공약 중 특히 ‘AI 통합 돌봄 아파트 시범사업’은 AI 및 스마트 가전을 활용한 의료·요양·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광주를 ‘AI 헬스케어 중심도시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주거복지, 디지털 헬스케어, 다문화 통합을 아우르는 미래행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스마트 돌봄 특화 아파트를 설계하고, AI 및 IoT 기반 건강관리·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 급사 위험의 청년 및 혼자사는 노인, 장애인의 주거복지와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로써 AI 아파트 활용을 통한 도시공간 재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돌봄 계층의 건강한 삶 보장과 사회통합 기여,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등의 기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시의사회는 차기 정부가 정책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공공병원 적자 보전 제도화는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시립요양병원 등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병원의 적자가 단순히 ‘착한 적자’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이 지역의 심각한 의료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에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감염병 전문병원이 재난 수준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의료장비비·운영비 등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며, 민간의료기관이 충족하기 어려운 응급·중증·산모·소아 분야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광역시 중 울산과 광주에만 없는 공공의료원 건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시의사회는 호남권의 의료 질 향상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조선대병원 새병원을 건립할 것과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전남대병원의 미래형 뉴스마트병원 신축 사업의 국고 지원율을 최소 50% 이상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종선 의협대선기획단 지역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의료계가 전쟁터와 같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같은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가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면서 “앞으로 광주를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AI 메디컬 시티로 조성해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섭 광주시의사회 회장은 “3년간의 지난 정부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을 가져왔고, 특히 의료문제 있어서는 대한의협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15개월의 기간이 중세의 암흑시대와 같았다” 면서 “다가올 대선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전국민을 아우르는 지도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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