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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등불 - 허정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
2023년 11월 27일(월) 22:00
추워지는 연말이 되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 들려오곤 한다. 폐지를 한가득 짊어지고 지나가는 노인을 봤을 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어린이들의 뉴스를 접했을 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생기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서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게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다. 이러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방법으로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정기적인 기부 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적십자 회비 납부를 통해서 돕는 방법이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118년 전 고종 황제께서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는 칙령 47호에 의거 1905년에 창립됐다. 현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적십자 회비를 통해서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아파트 붕괴 사고 작업자 지원,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 구호 활동, 코로나19 취약계층 긴급 구호 활동, 우크라이나 피란민 구호 활동, 튀르키예 지진 구호 활동 등 한 해 동안 다양한 구호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모든 활동의 밑바탕에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들이 정성스럽게 내주신 적십자 회비가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재난이 발생할 때 이재민 수용·보호, 급식, 응급처치, 심리지원 등 종합적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상시에는 우리 지역 내 소외계층 822가구와 결연을 하고 생필품을 지원하며, 갑작스러운 사유로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가정에게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풍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상시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 사업, 5·18 민주묘지 봉사활동, 급식 및 세탁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

적십자회비가 왜 모금되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시도민들이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기타 모금 단체들과는 달리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이라는 법률에 의거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이다. 인도주의 사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자로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게 적십자 회비 모금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변하지 않는 희망, 적십자회비’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는 12월 1일부터 희망 나눔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말이다.

추운 날씨 속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이 필요해지는 12월이 코앞에 다가왔다. 2024년은 불안정한 세계 정세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타인을 위한 기부는 더욱더 빛을 발한다.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등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십자사의 희망나눔 모금에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