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 이케다 다이사쿠 외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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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 이케다 다이사쿠 외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2023년 07월 07일(금) 13:00
현재 인류가 닥친 최고의 위기는 환경오염과 급격한 기후 변화이다. 그러나 오늘의 위기는 갑작스레 도래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 개발과 수탈, 파괴에서 기인한다.

지구와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는 가능할까. 오늘의 문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편리와 이기, 더 많은 물적 풍요만을 앞세운 결과 점차 자연과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막다른 상황으로 내닫고 있다.

불교철학자와 환경학자가 자원낭비형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모색하는 대담집을 발간했다.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자 동양철학연구소 등 다수의 학술 평화기관을 설립했던 이케다 다이사쿠와 로마클럽 전 공동회장이자 환경학자인 에른스트 U. 폰 바이츠제커가 펴낸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은 환경 파괴 저변에 숨어 있는 인간의 탐욕을 주시하고 대안적 방식을 담아낸다.

저자들은 환경오염은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인이기에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패턴을 끊어야 한다고 본다. 단순한 선언적 의미가 아닌 법적, 제도적 정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경쟁은 양육강식과 양극화로 귀결된다. 저자들은 이를 욕망확대형 사회로 규정한다. 저탄소,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은 에너지 사용의 절감은 물론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 에너지세 도입과 같은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는 개인과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타자와 타국과의 공존, 공영하는 데 있다. 그 출발은 무한한 인간 내부 힘을 이끌어 내는 인간혁명으로부터 비롯된다. <연합뉴스 동북아센터·1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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