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자전거 축제’ 기민서씨 “외발자전거로 ‘전국 일주’ 할 것”
2년 전 사랑코스 45㎞ 완주…지리산 성삼재 등 산길도 ‘거뜬’
“운동량 많고 다양한 기술 매력…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세요”
“운동량 많고 다양한 기술 매력…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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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산강변에서 열린 Green 자전거 축제 현장. 36인치 대형 바퀴를 장착한 외발자전거를 타고 25㎞ 행복코스를 완주한 기민서(44·장성군)씨는 유독 눈에 띄었다.
기씨는 “어렵지 않게 잘 완주했다. 올해는 동호회 회원들과 마음 편하게 타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운동량이 부족해서 결국 너릿재까지 단풍구경 삼아 추가로 주행했다”고 웃었다.
그는 Green 자전거 축제의 단골 손님이다. 지난 2019년에도 참가해 외발자전거를 타고 사랑코스(45㎞)를 완주했다.
주말이면 외발자전거를 꺼내 전국 곳곳을 찾아간다는 기씨. 외발자전거를 타고 험한 산길도 능숙하게 헤쳐갈 만큼 실력을 쌓았다. 최근 지리산 성삼재, 오도재 등 등반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국 일주’를 목표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부산과 섬진강 인근을 달렸다.
“외발자전거로 산은 커녕 언덕도 못 오를거란 편견이 있어요. 사실 외발자전거는 다리 힘으로 타는 게 아니라, 균형을 이용해서 타는 거예요.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웬만한 경사로도 평지처럼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답니다.”
기씨는 외발자전거 4년차 경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를 탔던 기씨는 2018년 우연히 너릿재에서 외발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만났다. 두발자전거보다 운동량이 훨씬 많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재미까지 있는 외발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외발자전거는 탈 때마다 매번 새로워요. ‘트라이얼’이라는 각종 기술들도 재밌죠. 제자리를 유지하는 ‘아이들링’, 제자리 뛰기 ‘호핑’, 한 발만으로 페달을 밟는 ‘한발타기’ 등등 무궁무진합니다.”
기씨는 네이버 밴드에서 ‘광주 외발자전거 라이딩’(광외라)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는 지난 2019년 1월 개설해 31명의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기씨는 밴드를 통해 외발자전거 무료 강습도 해 주고 있다.
“외발자전거를 많이들 무서워 하시더라고요. ‘이 나이에 어떻게 배울 수 있겠느냐’는 분도 많죠. 저희 외발자전거 동호회에 허리 수술을 한 분부터 59년생 형님·누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면 놀라실걸요?”
기씨는 “외발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10시간이면 탈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다”며 “최근 광주에도 외발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해 광주에 외발자전거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기씨는 “어렵지 않게 잘 완주했다. 올해는 동호회 회원들과 마음 편하게 타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운동량이 부족해서 결국 너릿재까지 단풍구경 삼아 추가로 주행했다”고 웃었다.
주말이면 외발자전거를 꺼내 전국 곳곳을 찾아간다는 기씨. 외발자전거를 타고 험한 산길도 능숙하게 헤쳐갈 만큼 실력을 쌓았다. 최근 지리산 성삼재, 오도재 등 등반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국 일주’를 목표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부산과 섬진강 인근을 달렸다.
“외발자전거로 산은 커녕 언덕도 못 오를거란 편견이 있어요. 사실 외발자전거는 다리 힘으로 타는 게 아니라, 균형을 이용해서 타는 거예요.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웬만한 경사로도 평지처럼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답니다.”
“외발자전거는 탈 때마다 매번 새로워요. ‘트라이얼’이라는 각종 기술들도 재밌죠. 제자리를 유지하는 ‘아이들링’, 제자리 뛰기 ‘호핑’, 한 발만으로 페달을 밟는 ‘한발타기’ 등등 무궁무진합니다.”
기씨는 네이버 밴드에서 ‘광주 외발자전거 라이딩’(광외라)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는 지난 2019년 1월 개설해 31명의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기씨는 밴드를 통해 외발자전거 무료 강습도 해 주고 있다.
“외발자전거를 많이들 무서워 하시더라고요. ‘이 나이에 어떻게 배울 수 있겠느냐’는 분도 많죠. 저희 외발자전거 동호회에 허리 수술을 한 분부터 59년생 형님·누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면 놀라실걸요?”
기씨는 “외발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10시간이면 탈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다”며 “최근 광주에도 외발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해 광주에 외발자전거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