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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구조작업 벌인 러시아 팀, 구조 일지 공개
2021년 07월 21일(수) 23:46
김홍빈 대장 추락 사고 당시 구조작업을 했던 러시아 원정팀 SNS 계정.
“Kim’s jumar had been blocked.(김의 주마가 고장났다)”

김홍빈 대장의 조난 당시 구조를 맡았던 러시아 원정대 ‘Death Zone Freeride(DZF)’가 지난 20일 그들의 SNS 계정에 김 대장의 구조 당시의 일지를 공개했다.

DZF가 게시한 일지에 따르면 브로드피크 캠프3에 머물고 있던 안톤 푸고프킨(Anton Pugovkin)과 비탈리 라조(Vitaly Lazo)는 19일 0시(현지시간) 7900m 콜(col) 지역에서 러시아 여성대원인 아나스타샤 루노바(Anastasia Runova)와 김홍빈 대장의 구조 신호를 듣고 캠프에서 의약품과 산소를 가지고 15분만에 현장을 나섰다고 전했다.

오전 4시께 그들은 포터의 도움으로 구조된 아나스타샤를 만났고 안톤은 아나스타샤와 함께 캠프3으로 향했고 비탈리는 김 대장을 구조하기 위해 사고 지점으로 향했다

캠프3로 가 휴식하던 안톤이 오후 1시 30분 김 대장을 구조하고 있는 비탈리에게로 향했다. 그곳에는 몇몇의 포터와 한국 원정대원이 있었다.

비탈리는 김 대장이 있는 크레바스 속 20m를 하강해 내려가 그에게 고리를 걸고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후 김 대장의 주마가 고장 나 추락했고 비탈리 또한 5미터 정도 내려갔다고 일지는 기록하고 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한국시간 8시 58분)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으며 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하산 과정에서의 추락사고로 아직까지 정확한 추락 지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베이스캠프인 콩고르디아에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가 대기하고 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수색,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