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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SK 와이번스 … ‘SSG 랜더스’ 인천에 상륙하다
신세계, 팀명 발표…가입금은 60억원
구단 양도한 SK, 25억원 기부 약속
2021년 03월 05일(금) 23:55
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 선수단 버스에 신세계 로고를 부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SK와이번스는 신세계에 인수되면서 이날 21년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SSG 랜더스(LANDERS)’가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신세계그룹 야구단이 5일 팀명을 ‘SSG 랜더스’로 확정했다.

‘랜더스’는 상륙자라는 뜻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때 처음 마주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신세계는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며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며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를 중심으로 팀과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SSG 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KBO는 이날 서면으로 구단주총회를 열고 신세계의 회원자격의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관심을 모았던 가입금은 60억원으로 결정됐다.

가입금은 KBO 규약 제9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심의 후 총회에 상정됐다.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고려해 가입금은 60억원으로 의결됐다.

창단이 아닌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것은 2001년 KIA가 해태를 인수할 때 30억원을 낸 이후 처음이다.

또 구단을 양도한 SK는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25억원의 기부 계획을 밝혔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기부금을 내는 사례는 SK가 처음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