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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교정술
2020년 12월 03일(목) 07:00
[김 재 봉 신세계안과 대표원장]
시력 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 예년에 비해 시력 교정술을 하는 고객은 줄었지만 아직도 매년 수만 명이 안경을 벗기 위해 스마일·라식·라섹 수술을 하고 있다.

최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는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하얗게 서리가 낀 채 걸어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24시간 착용하면서 안경의 불편함이 더욱 커졌다. 이 때문에 시력 교정술을 위해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시력 교정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력이 매우 좋지 않거나 각막 및 망막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수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시력 교정술은 무엇인지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라식 수술로 대표되는 시력 교정술은 기계의 종류와 수술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각막의 두께와 근시의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지는데, 각막이 두꺼운 경우는 라식 수술을, 각막이 얇으면 라섹 수술을 추천한다. 라식과 라섹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면 직업과 수술 후 휴식 기간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근시 정도가 약할 때는 일반 라식·라섹이 좋다. 또한 라식과 라섹 수술이 모두 어려운 초고도 근시일 때는 렌즈 삽입술이 대안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력 교정술은 스마일 수술로 안구 건조, 각막 혼탁 및 기타 시력 교정술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갖고 온 수술법이다. 일반적인 라식 수술은 각막을 약 24㎜ 정도 절개해 수술하는 반면 스마일 수술은 1~2㎜ 정도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량을 줄일수록 각막의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스마일 수술은 라식·라섹 수술에서 발생 가능했던 안구 건조증, 원추 각막, 각막 혼탁 등의 부작용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특히 스마일 수술은 최첨단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실력이 요구되는 수술법으로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기술력이 높을수록 뛰어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수술 방법이 다양해진 것은 개개인의 눈 특성에 따른 맞춤 수술을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보면 된다. 시력 교정 수술도 개인의 눈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이 시도될 때 더 효과적인 시력 교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수술이 가장 좋은 수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최근에 나온 시술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 다만 최근의 시력 교정술은 각막의 손상이나 합병증은 최대한 줄이고 수술 후에 교정 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위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공적인 시력 교정술을 위해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눈의 성장 상태다. 안과에서는 대개 만 18세 이후에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람의 눈이 대개 만 18세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추는데, 시력 변화가 멈추고 최소 6개월 이후에 시력 교정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많은 근시나 난시는 보통 19~20세가 되면 진행을 멈추지만 사람에 따라 만 18세 이후에도 계속 시력이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안구의 성장이 불규칙한 시기에 시력 교정 수술을 받으면 수술 이후에도 계속 근시로 진행되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시력 교정 수술을 받으면 콘택트렌즈나 안경 없이 좋은 시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내 눈에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수술을 받기 전에 나에게 맞는 시력 교정술은 무엇인지, 전문의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고 있는지, 첨단 장비를 보유했는지, 수술 전 정밀 검사가 이뤄지는지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많은 수술 경험은 물론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 성능 좋은 장비 등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안과에서 시력 교정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