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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그린 뉴딜 에너지 신산업 전문가 양성 ‘자리매김’
[동신대 에너지밸리 기술사업화 정책 최고위 과정]
공기업 임직원·공무원·에너지 기업 대표 등 4년간 109명 수료
네트워크 구축, 기업 역량 강화·일자리 창출 등 발전방안 도출
2020년 10월 20일(화) 00:00
동신대는 지난 2016년부터 ‘에너지밸리기술사업화정책’ 최고위과정을 개설해 매년 20명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및 사업기술화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동신대 제공>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이 글로벌 화두로 떠올랐다.

그린 뉴딜은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육성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에서는 11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등장했고, 유럽은 지난해말 탄소세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럽 그린 딜을 발표했으며, 영국은 풍력 발전의 대대적인 확대를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과 디지털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해상풍력단지와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등 뉴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는 단연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다. 나주는 지난해말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올해 7월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그룹사 본사가 들어선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에너지분야 강소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중이다.

◇에너지밸리 전문가 육성에 주력하는 동신대=동신대학교 에너지융합대학 등 대학들은 에너지밸리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를 집중 육성하며 인력 수급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동신대학교는 에너지밸리 기술사업화정책최고위과정을 개설하며 전문가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밸리 기술사업화정책 최고위과정은 동신대 기술사업화 아카데미(원장 이상근 교수, 에너지IoT 전공)가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안착과 에너지신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 개설했다.

기업체와 자치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신산업 기술 동향을 공부하고 상호 네크워크를 구축해 소통하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중인 최고위 과정은 2016년 1기 29명, 2017년 2기 33명, 2018년 3기 27명, 2019년 4기 20명 등 109명의 이수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4월부터 21명이 5기 과정을 밟고 있다.

최고위 과정을 거쳐간 전문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인터넷진흥원 등 공기업 임직원들과 전남도·나주시 공무원, 광주·전남지역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참여했다.

에너지신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정책을 수립할 주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상호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채널 구축을 통해 지역 에너지밸리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20주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기차와 미래형 자율자동차, 에너지신산업, ICT융합기술, 기술사업화, 지식재산권, 기술정책, 인문소양 강좌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기술사업화 전문역량을 키웠다.

관련 분야 국내 최고의 강사진과 에너지융합대학 등 동신대 교수진들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맡아 지식 확산에 앞장섰다.

◇동신대, 에너지 분야를 단과대학 규모로 집적=에너지신산업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신대는 2016년 교육부의 PRIME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소재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기계설비 △전기공학 △전기차제어 △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 △에너지IoT △융합정보보안 등 8개 전공 규모의 에너지융합대학을 설립했다.

에너지 분야 학과는 많은 대학에 개설돼 있지만 단과대학 규모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집적해놓은 대학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동신대학교가 유일하다. 동신대는 에너지융합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최고위과정의 내실을 다지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고위과정 개설 초창기에는 동신대학교에서 교육이 이뤄졌지만 동신대학교가 혁신도시 내에 동신대 에너지클러스터를 개관한 이후에는 에너지클러스터에서 강좌를 열어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 참여 기관과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해외 주요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을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베트남 최대 전력회사인 베트남 전력공사(EVN, Vietnam Electricity of Vietnam Hanoi)와 베트남에 투자한 LS 전선의 LS Cable & System VINNA를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유럽의 글로벌 R&D 네트워크인 ‘유레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미국의 CES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동신대 기술사업화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상근 동신대 기술사업화 아카데미 원장은 “기술사업화는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촉진돼야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로운 산업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최고위과정 전문가들이 이 같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국형 그린 뉴딜도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각 기관 임원들의 전문성이 높아질 때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가 그린 뉴딜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허브로 성장하는데 최고위과정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