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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자동차산업 위기 특단의 대책을
2020년 04월 15일(수) 00:00
코로나19 사태로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이 또다시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기아차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으로 수출 주문이 격감하자 노조 측과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 대상은 광주2공장과 경기 광명 소하리 1·2공장으로, 휴업이 결정되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기아차 광주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 등 미국과 유럽 수출용 차종을 하루 900여 대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을 제외하고 닷새간 휴업하면 약 4500여 대의 감산 피해가 예상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월에도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1·2·3공장의 가동을 중단해 광주의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8.2%나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 부진과 함께 완성차 수출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금호타이어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등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차 휴무에 이어 이달 30일부터 5월 초까지 추가 휴업하는 방안에 대해 노사가 협의 중이다.

이 같은 기아차와 금호타이어의 잇단 휴업은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공장만 해도 광주시 총 생산액의 32%, 총 수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 감소는 부품을 납품하는 지역 1차 협력업체 50여 곳을 포함해 이들과 거래하는 수백 개의 2·3·4차 협력업체들의 매출 타격과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더 이상 지역경제가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 손을 써야 한다. 정부와 광주시는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코로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금융·세제 지원 등 수출 및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