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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조업 체감경기 4분기 연속 하락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64
차부품·화학·고무업종 부진
2020년 04월 03일(금) 00:00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BSI) 전망치가 전분기(79)보다 15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되면서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반대로 기준치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2분기 동절기가 마무리된 뒤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임에도 일본 수출규제와 내수경기 위축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광주상의는 분석했다.

여기에 1분기 실적도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78)보다 29포인트 하락하며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분기(43) 이후 실적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71→72), ‘IT·가전’(72→68), ‘화학·고무·플라스틱’(76→53)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시멘트·콘크리트’(17→117)만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0→85)과 ‘중소기업’(78→60) 모두 내수 부진과 대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0.0%, 57.3%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수출규모별로는 ‘수출기업’(120→64)과 ‘내수기업’(68→64) 모두 지난분기보다 경기전망이 악화됐고, 특히 수출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위축과 수출입 통관 애로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