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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적극 동참해 국가적 위기 극복해 나가자
2020년 02월 25일(화) 00:00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지난 20일 오전 청사 앞 광장에서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일 여수시청과 문수청사에서 시청 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신안군도 21일 혈액 수급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 및 유관기관 직원 등이 헌혈에 참여해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장성군 역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연계해 24일 상무대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장성군청, 소방서, 경찰서에서 헌혈 행사를 갖는다.

이처럼 헌혈 행렬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여파로 불어닥쳤던 혈액 위기를 또다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열흘 전만 해도 공급 부족으로 텅 빈 혈액 냉장고에 가슴을 쳐야 했던 대한적십자사 직원들로선 요즘 기적을 보는 것만 같다고 한다. 요 며칠 사이 혈액 보유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혈액 부족으로 일선 병원에선 수술까지 미룰 정도였으나 이처럼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헌혈은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것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헌혈이 줄어들면 혈액으로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까지 비상이 걸린다. 이들 제약·바이오 업체는 정상적인 혈액제제 생산을 위해 해외에서 혈액 수입을 늘리거나 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기업 수익성은 더욱 악화된다. 헌혈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

헌혈을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간 기능 검사와 B형·C형 간염검사를 포함한 11종의 혈액검사 결과도 제공된다. 그러니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에 적극 참여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