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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협상재개 적극성 띠는 美
“대화 당장 시작할 준비돼 있다”
폼페이오, 강한 대화 메시지
김정은, 트럼프 친서 만족감
2019년 06월 25일(화) 04:50
미국이 북미협상 교착 타개에 한층 적극성을 보이며 북한에 빨리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로 화답한 데 이어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른 시일 내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강한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담판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개입폭을 키우려 하는 와중에 북미 양자의 대화를 가급적 빨리 본래 궤도로 되돌려 협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는지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북한이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말 그대로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둔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미국이 말 그대로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역시 미국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백악관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공식 확인하면서 북미 정상의 연락이 계속 진행돼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한 대미압박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 교환을 계기로 협상 궤도로의 재진입에 더욱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