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생산부터 AI 운항까지… 광주, 미래항공 선도도시로
자동차 제조 역량 활용
미래항공 부품 공급기지로
미래항공 부품 공급기지로
광주시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본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 전환’이다.
서울이 여객 서비스, 부산이 해상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광주는 자동차와 AI(인공지능)라는 강점을 활용해 AAM(미래항공모빌리티)의 ‘두뇌’와 ‘심장’을 만드는 공급기지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지상교통에서 하늘로 확장=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상 교통 혼잡 해결을 위한 저고도 공역(空域) 활용이 대세다.
광주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하늘로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 AAM 시장은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수도권의 높은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여의도 도심 버티포트 활용, 공항 셔틀, 여객 MaaS(통합 교통 서비스) 통합 등 상용화 표준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와 북항을 잇는 해상 물류 및 관광 노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구는 도로공사와 협력해 산불 모니터링 등 공공재난 대응에 특화된 계획을 수립했다.
울산은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대체 실증을, 경북은 경찰청과 함께 공공 치안 및 응급 이송 시뮬레이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및 운항’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광주는 ‘제조 및 기술지원 허브’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타 지역이 기체 도입과 노선 선점에 나설 때, 광주는 자동차 산업으로 다져진 제조 역량을 활용해 AAM의 핵심인 배터리, 모터, 제어 부품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에이블러(조력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는 AI 집적단지와 국가 AI 데이터센터라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체의 자율비행 및 운항관제 솔루션 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는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력양성·산업구조 개편=시는 총 2350억원을 투입해 산업 하부 구조를 완성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 연계(1506억원)는 드론과 AAM 부품의 국산화 및 양산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된다.
이는 완성 기체 제조사 간의 소모적 경쟁보다는 글로벌 OEM 공급망에 Tier-1, Tier-2급 기업을 진입시키겠다는 실전적인 목표다.
인프라 구축(302억원)은 수직이착륙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증센터에 투입된다.
광주는 물리적 정비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데이터 기반의 상태 진단 및 소프트웨어(SW) 관리 시스템인 ‘건전성 관리 인프라’를 선점할 계획이다. 인력양성(42억원)과 서비스 연계(500억원)는 각각 융합 계약학과 운영과 MRO(유지·보수·정비) 품질인증 기반 마련에 쓰인다.
◇‘광주형 항로’는 하천과 주요 도로=광주의 공역은 광주공항과 군공항이 인접해 매우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는 ‘3대 항로 설계 원칙’을 세웠다.
영산강과 황룡강 등 하천과 주요 도로를 우선적으로 활용해 비상시 안전을 확보하고, 인구 밀집 지역을 회피해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도출된 노선 중 ‘빛그린산단~첨단산단’ 노선은 단순 이동을 넘어 산단의 R&D 수요를 뒷받침하는 산업 UAM 모델로 설계됐다.
또한 ‘광주~무안공항’ 노선은 향후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시 발생할 연간 190만명의 이동 수요를 흡수해 광주·전남 공동 생활권을 공고히 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의 전략은 ‘약점(항공 기반 부족)을 강점(AI·자동차)으로 덮는 우회 전략’이다.
다만 이를 위해 국가 주도의 K-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드맵과 연계한 국비 확보, 군사작전구역 조정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는 남겨진 숙제다.
시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광주가 단순히 기체가 오가는 통로가 아니라, 미래 항공 부품을 생산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 핵심 에이블러(조력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서울이 여객 서비스, 부산이 해상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광주는 자동차와 AI(인공지능)라는 강점을 활용해 AAM(미래항공모빌리티)의 ‘두뇌’와 ‘심장’을 만드는 공급기지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하늘로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 AAM 시장은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수도권의 높은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여의도 도심 버티포트 활용, 공항 셔틀, 여객 MaaS(통합 교통 서비스) 통합 등 상용화 표준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와 북항을 잇는 해상 물류 및 관광 노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구는 도로공사와 협력해 산불 모니터링 등 공공재난 대응에 특화된 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서비스 및 운항’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광주는 ‘제조 및 기술지원 허브’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타 지역이 기체 도입과 노선 선점에 나설 때, 광주는 자동차 산업으로 다져진 제조 역량을 활용해 AAM의 핵심인 배터리, 모터, 제어 부품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에이블러(조력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주는 AI 집적단지와 국가 AI 데이터센터라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체의 자율비행 및 운항관제 솔루션 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는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력양성·산업구조 개편=시는 총 2350억원을 투입해 산업 하부 구조를 완성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 연계(1506억원)는 드론과 AAM 부품의 국산화 및 양산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된다.
이는 완성 기체 제조사 간의 소모적 경쟁보다는 글로벌 OEM 공급망에 Tier-1, Tier-2급 기업을 진입시키겠다는 실전적인 목표다.
인프라 구축(302억원)은 수직이착륙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증센터에 투입된다.
광주는 물리적 정비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데이터 기반의 상태 진단 및 소프트웨어(SW) 관리 시스템인 ‘건전성 관리 인프라’를 선점할 계획이다. 인력양성(42억원)과 서비스 연계(500억원)는 각각 융합 계약학과 운영과 MRO(유지·보수·정비) 품질인증 기반 마련에 쓰인다.
◇‘광주형 항로’는 하천과 주요 도로=광주의 공역은 광주공항과 군공항이 인접해 매우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는 ‘3대 항로 설계 원칙’을 세웠다.
영산강과 황룡강 등 하천과 주요 도로를 우선적으로 활용해 비상시 안전을 확보하고, 인구 밀집 지역을 회피해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도출된 노선 중 ‘빛그린산단~첨단산단’ 노선은 단순 이동을 넘어 산단의 R&D 수요를 뒷받침하는 산업 UAM 모델로 설계됐다.
또한 ‘광주~무안공항’ 노선은 향후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시 발생할 연간 190만명의 이동 수요를 흡수해 광주·전남 공동 생활권을 공고히 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의 전략은 ‘약점(항공 기반 부족)을 강점(AI·자동차)으로 덮는 우회 전략’이다.
다만 이를 위해 국가 주도의 K-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드맵과 연계한 국비 확보, 군사작전구역 조정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는 남겨진 숙제다.
시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광주가 단순히 기체가 오가는 통로가 아니라, 미래 항공 부품을 생산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 핵심 에이블러(조력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