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와 교만의 풍자, 오페라로 부활하다… ‘Mr. 이춘풍傳’
광주연우회, 25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 광주연우회 출연진이 ‘Mr. 이춘풍傳’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광주연우회 제공> |
허세와 욕망에 사로잡힌 남편, 그리고 지혜로 그를 꾸짖는 아내의 이야기. 고전 ‘이춘풍전’이 현대의 감각으로 부활한다.
광주연우회가 창단 51년을 맞아 새로운 창작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광주연우회 제73회 정기연주회 ‘Mr. 이춘풍傳’이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무대는 2023년 선보인 창작오페라 ‘배비장전’에 이어 두 번째 창작 시리즈다. 고전 ‘이춘풍전’을 오페라 형식으로 재해석해 인간의 허영과 교만, 그리고 회심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전통극의 풍자를 음악극으로 확장해 고전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작품이다.
줄거리는 숙종 시절 광주에 사는 방탕한 남자 이춘풍이 재산을 탕진하고, 아내의 헌신으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한양에서 명기 추월에게 빠져 몰락한 춘풍은 결국 하인 신세로 전락하고, 남장을 한 아내가 ‘비장(裨將)’으로 변장해 그를 응징하면서 화해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유머와 풍자로 엮었다.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됐다. ‘허랑 방탕한 이춘풍’, ‘추월이 춘풍을 홀리다’, ‘춘풍처 비장되다’, ‘머슴이 된 춘풍’ 등으로 이어지며 각 장면마다 독창·중창·합창이 어우러진다. ‘약속’, ‘청천명월’, ‘가고 싶은 내 고향’ 등 서정적 아리아와 경쾌한 합창이 교차하며, 국악적 리듬과 서양 오페라의 화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대본과 작곡은 신동민 광주연우회 회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최재훈, 연주는 연우쳄버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신 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으로 완성된 창작오페라를 통해 전통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예술로 시대의 공감을 이끌고, 광주 음악계의 창작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광주연우회가 창단 51년을 맞아 새로운 창작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광주연우회 제73회 정기연주회 ‘Mr. 이춘풍傳’이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줄거리는 숙종 시절 광주에 사는 방탕한 남자 이춘풍이 재산을 탕진하고, 아내의 헌신으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한양에서 명기 추월에게 빠져 몰락한 춘풍은 결국 하인 신세로 전락하고, 남장을 한 아내가 ‘비장(裨將)’으로 변장해 그를 응징하면서 화해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유머와 풍자로 엮었다.
대본과 작곡은 신동민 광주연우회 회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최재훈, 연주는 연우쳄버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신 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으로 완성된 창작오페라를 통해 전통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예술로 시대의 공감을 이끌고, 광주 음악계의 창작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