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현장-전남대 병원] “재정 악화·의료기기 노후화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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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전남대 병원] “재정 악화·의료기기 노후화 개선해야”
2025년 10월 22일(수) 20:40
국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전남대병원 재정 악화와 의료기기 노후화를 집중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경기 시흥시갑) 의원은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병원 3개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의 차입금이 지난해 200억원에 이어 올해는 4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정상화 방안을 질의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의정 갈등 이후 의료 정상화가 시작된 지 2개월 됐는데, 실질적으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수 개월에서 3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 대체로 국립대병원의 경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구 노력으로 경영 악화 탈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구)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강화사업 예산 삭감을 지적했다.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사업 선정으로 당초 144억여원을 확보했으나 광주시가 분담분인 지방비를 마련하지 못해 최종 사업 확정액이 68억여원으로 삭감됐다.

김 의원은 “경북·충북·제주는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 특히 전남대 총장도 의대 출신이니까 시와 적극 협조해 매칭펀드를 받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정 병원장은 “지자체별로 재정 상태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지역의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매칭펀드 부분을 줄여주거나 국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남대병원 의료기기 노후화 문제도 지목됐다.

문 의원은 “전남대병원이 보유한 MRI·혈액투석기·신생아인큐베이터의 보유 연한이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30개,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21개에 달한다”며 의료기기 노후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 병원장은 “결국은 재정 문제다. 거점국립대병원협의회에서 교육부에 진료비 지원금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 중이며, (노후기기 교체를 위해)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의원은 “병원 징계위원회에 외부위원이 없어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정 병원장은 “내부위원으로만 구성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 지적을 계기로 보완토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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