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의 빛이…’ 조수미 목소리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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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의 빛이…’ 조수미 목소리 울려 퍼진다
‘조수미 콘서트’ 16일 광주예술의전당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광주일보 호남예술제 70주년 기념도
테너 장주훈·해금 연주자 이세미 협연
2025년 09월 09일(화) 21:00
가을의 초입,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광주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 여행을 선사한다.

광주일보사와 강화주식회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조수미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감성을 제공하고,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다.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광주일보의 호남예술제 70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광주, 세계의 빛이 되길’이라는 주제처럼 광주가 문화와 스포츠의 도시로서 세계 속에 더 크게 빛나길 바라는 염원이 투영돼 있다. ‘예향(藝鄕)’ 광주에서 세계적 거장 성악가와 함께하는 무대는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감격의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마돈나 조수미는 그동안 세계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수많은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여왔다. 탁월한 기교와 매혹적인 음색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공연 역시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채워진다. 로맨틱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는 가을의 서정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와 가곡은 물론 뮤지컬 넘버,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는 관객들에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공연은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55인조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최 지휘자는 15세에 비엔나 시립음악대학 피아노 본과에 최연소 입학한 뒤 합창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모두 섭렵하며 국내 주요 오페라와 교향악 무대를 이끌어왔다. 조수미가 선택한 유일의 전속 지휘자로 수많은 무대를 호흡해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조화와 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테너 장주훈 <더스트팩토리>
무대는 테너 장주훈도 함께한다. JTBC 예능 ‘팬텀싱어3’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그는 한국 가곡 앨범 ‘연’을 발표하며 섬세한 가창력과 감수성을 인정받은 성악가다.

해금 이세미 <에스피뮤직>
여기에 해금 연주자 이세미가 가세해 무대를 빛낸다. 해금을 토대로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협업해온 그는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주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다채로운 색채를 더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갈라쇼가 아니라 광주가 지닌 문화적 자산을 나누는 의미 있는 무대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광주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로 활력을 전한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참여해 기념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자리라는 점에서다.

곽은하 강화주식회사 대표는 “세계 무대를 오가며 활약 중인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이집트 공연을 마친 직후 곧바로 광주 무대에 서기로 했다”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시민들을 응원하고, 나아가 클래식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용기를 전하고 싶다는 취지 등이 맞물려 더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가 문화적으로 더욱 풍성한 ‘예향’으로 홍보되고 브랜드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연이 내년 데뷔 40주년을 맞는 조수미 선생님께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음악적 감동을 통해 마음 깊이 위로와 치유를 받는 시간을 희원한다“면서 ”오랜 시간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 무대에서 거장의 행보를 이어온 성악가와 관객들의 마음이 서로 교류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 한국 성악사 새로 쓴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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