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중심 박물관…‘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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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중심 박물관…‘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김대중컨벤션센터서 4~7일
2025년 09월 02일(화) 14:50
K컬처는 이제 더 이상 K팝이나 K드라마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인의 일상과 역사, 전통과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적 흐름으로 세계에 퍼져 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한국박물관협회, 광주시관광공사 등이 주관한다.

올해 주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 전통의 계승, 교육과 창의,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박물관의 미래 방향을 탐색한다. 행사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주요 국립기관은 물론 사립관 57곳을 포함해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우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념품 ‘뮷즈’를 한정 판매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박물관 기념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공지능(AI) 기반 문화자원 연구 성과를,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주요 작품을 영상 및 VR 전시로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동형 어린이박물관과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쉐마미술관의 ‘모빌 만들기’, 조선민화박물관의 ‘민화컵받침’, 조선대 박물관의 ‘사방등 만들기’ 등 23개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대표 디지털 실감영상작품 28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외에도 낡은 인형을 수리해 주는 특별 체험, AI 사주·궁합 풀이, 캘리그래피 시연, 채용박람회 ‘뮤지엄 잡다(Job多)’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개막식 무대에는 국악 소녀 김태연이 올라 흥을 더한다.

올해는 특히 ‘전문가를 위한 행사’로도 도약한다. 4일 국제 포럼에서는 일본박물관협회와 국내 전문가들이 AI, 플랫폼, 공동체, 브랜딩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어 5일에는 뮤지엄 콘서트, 6일에는 ‘관장과의 대화’ 등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K-컬처 시대, 박물관·미술관은 지역문화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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