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순천 주암호 조류경보 확대
물에서 흙·곰팡이 냄새 풍길수도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식수원인 주암호에 내려진 조류경보가 기존 순천 신평교 부근에서 주암댐 앞까지 확대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순천시 주암면 주암댐 인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환경청은 지난달 21일에 송광면 신평교 일대에 동일한 단계의 조류경보를 내린 바 있다. 주암호에서 조류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만이다.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뉘며 이 중 관심 단계는 물을 2회 연속 채취했을 때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mL 당 1000세포, 1만세포 미만인 경우에 발령된다.
조류가 과다 성장하면 녹조 현상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조류가 냄새물질과 독소(마이크로시스틴, 아나톡신, 삭시톡신 등)를 생성해 수돗물의 맛을 떨어트리고 물에서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주암댐 앞에서 조류를 측정한 결과 지난달 18·25일에 각각 mL당 1575세포, 1510세포가 기록됐다.
일찍이 경보가 발령됐던 신평교 앞에서는 같은 날 기준 각각 mL 당 1390세포, 2130세포, 3080세포 등이 측정됐다.
환경청은 최근 연이은 폭염과 집중강우의 영향으로 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환경청은 “현재 녹조 발생지역 상류에 차단막 설치를 완료했다”며 “주 2회 선박을 활용해 녹조를 교란하고, 물순환장치를 기존 19대에서 26대로 추가 가동해 녹조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순천시 주암면 주암댐 인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환경청은 지난달 21일에 송광면 신평교 일대에 동일한 단계의 조류경보를 내린 바 있다. 주암호에서 조류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만이다.
조류가 과다 성장하면 녹조 현상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조류가 냄새물질과 독소(마이크로시스틴, 아나톡신, 삭시톡신 등)를 생성해 수돗물의 맛을 떨어트리고 물에서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주암댐 앞에서 조류를 측정한 결과 지난달 18·25일에 각각 mL당 1575세포, 1510세포가 기록됐다.
환경청은 최근 연이은 폭염과 집중강우의 영향으로 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환경청은 “현재 녹조 발생지역 상류에 차단막 설치를 완료했다”며 “주 2회 선박을 활용해 녹조를 교란하고, 물순환장치를 기존 19대에서 26대로 추가 가동해 녹조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