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 관세에도 ‘씽씽’…8월 車 수출액 역대 최고
8월 기아차 광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2만 9131대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인기…車 수출 3개월 연속 늘어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인기…車 수출 3개월 연속 늘어
![]() /클립아트코리아 |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미국발 관세 여파를 뚫고 수출 전선에서 선방하고 있다. 전국적인 자동차 수출액도 친환경차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기아 오토랜드광주에 따르면 8월 완성차 수출량은 2만 9131대로 전년 동기(2만 7907대)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은 전국적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순수전기차(68.5%↑), 하이브리드차(13.3%↑)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데다 중고차 수출도 37.0% 증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부담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차가 선전했고,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 다른 지역으로의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수출은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중심으로 늘어난 반면 자동차는 전년 같은 달보다 3.5% 줄었다. 하지만 EU 수출과 CIS 수출에서 자동차가 각각 78.9%, 22.3% 상승하면서 자동차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8월 전체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총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151억 달러·+27.1%)와 선박(31억 4000만 달러·+11.8%)도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 상승과 서버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 역시 고가 선박 비중이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가 호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을 견인했다”며 “미국 관세 정책 등 무역·통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수출이 8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장 다변화, 주력·유망 업종의 경쟁력 강화 등 지원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1일 기아 오토랜드광주에 따르면 8월 완성차 수출량은 2만 9131대로 전년 동기(2만 7907대)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순수전기차(68.5%↑), 하이브리드차(13.3%↑)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데다 중고차 수출도 37.0% 증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부담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차가 선전했고,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 다른 지역으로의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전체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총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151억 달러·+27.1%)와 선박(31억 4000만 달러·+11.8%)도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 상승과 서버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 역시 고가 선박 비중이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가 호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을 견인했다”며 “미국 관세 정책 등 무역·통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수출이 8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장 다변화, 주력·유망 업종의 경쟁력 강화 등 지원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