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기능, 광주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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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기능, 광주로 이전해야”
박병규 광산구청장, 문화체육·고용노동부 일부 기능 ‘제2청사’ 제안
2025년 08월 31일(일) 18:00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광주시 광산구가 광주로의 중앙부처 기능 이전을 주장하며 국가균형발전 담론을 다시 꺼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재생을 견인할 전략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박병규<사진> 광산구청장은 최근 개인 SNS에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지정된 도시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지역문화실, 고용노동부 고용정책 부문 등 일부 기능을 이전해 실질적인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2청사’ 형식의 분산 이전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부처를 지방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균형발전 정책과 접목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재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제언이라는 것이다.

박 청장은 “광주는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전국적 거점 기능을 수행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산업의 핵심 축인 문화와 일자리가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혁신 사례로, 고용노동부 정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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