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완전체로 원정 12연전 KIA ‘핑계는 없다’
롯데-NC-삼성-두산과 격돌
해결사 김도영 복귀 천군만마
네일-올러-양현종 선발 탄탄
순위 싸움 중대 분수령 될 듯
해결사 김도영 복귀 천군만마
네일-올러-양현종 선발 탄탄
순위 싸움 중대 분수령 될 듯
![]() KIA 선수들이 지난 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창과 방패를 동시에 강화한 ‘호랑이 군단’이 원정 12연전에서 순위 싸움의 승부를 건다.
KIA 타이거즈가 긴 원정길에 오른다. 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갖는 KIA는 이후 창원으로 가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다음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찾아 원정 12연전을 이어간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12연전이다.
올 시즌 99경기를 치른 KIA는 48승 4무 47패의 전적으로 0.50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방에서 29승 2무 20패를 수확하면서 홈에서의 승률은 0.591, 원정에서는 19승 2무 27패의 성적으로 0.413의 승률을 보였다.
원정 약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원정 12연전에서 승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한 만큼 핑계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난 2일 타선의 마지막 퍼즐인 김도영이 엔트리에 등록됐고,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도 3일 1군에 복귀했다. 비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두 선수의 부상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KIA는 완전체로 이번 원정길에 오른다.
원정 12연전의 시작점인 사직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 KIA 입장에서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KIA는 후반기 첫 원정 상대로 롯데를 만났었다. 그리고 KIA는 7월 25일부터 진행된 사직 대결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앞선 주중 LG와의 홈 3연전 패배까지 더하면 6연패였다.
중요했던 승부에서 스윕패를 당한 KIA는 이후 7연패에 빠져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KIA는 3위 롯데에 6경기 뒤진 5위로 사직을 찾는다.
앞선 대결 양상과는 다른 승부가 기대된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시작으로 올러-양현종으로 롯데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팔꿈치 염증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던 올러가 다시 가세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여기에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의 급한 불도 껐다.
‘이적생’ 한재승은 두산과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7월 31일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야수진의 역전극을 발판 삼아 승리투수가 됐고, 전상현·정해영의 휴식일이었던 지난 1일 한화전에서는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사에서 안타는 하나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견제로 대주자 이상혁을 잡아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김시훈도 두 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주면서 분위기 반전에 역할을 하고 1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해결사’의 복귀가 반갑다.
5월 27일 키움전에서 도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이 팀에 다시 합류했다.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김도영은 이번에는 차분하게 ‘완벽한 몸’을 목표로 복귀를 준비했고, 전력에 재가세했다.
올 시즌 KIA는 간발의 차이로 승기를 내주면서 패배를 기록한 경기가 많았다. 안타 하나, 희생플라이 하나가 아쉬웠던 경기들이 많았던 만큼 김도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김도영은 불펜 정상화의 키도 쥐고 있다. 1~2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진의 과부하가 이어졌고, 투·타의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KIA는 좀처럼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사직 설욕전에 이어 창원에서는 이적생들의 눈길 끄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와 NC는 지난 7월 28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내준 KIA는 한재승·김시훈과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깜짝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첫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적생들의 성적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긴 원정길에 오른다. 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갖는 KIA는 이후 창원으로 가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다음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찾아 원정 12연전을 이어간다.
올 시즌 99경기를 치른 KIA는 48승 4무 47패의 전적으로 0.50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방에서 29승 2무 20패를 수확하면서 홈에서의 승률은 0.591, 원정에서는 19승 2무 27패의 성적으로 0.413의 승률을 보였다.
원정 약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원정 12연전에서 승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한 만큼 핑계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난 2일 타선의 마지막 퍼즐인 김도영이 엔트리에 등록됐고,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도 3일 1군에 복귀했다. 비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두 선수의 부상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KIA는 완전체로 이번 원정길에 오른다.
KIA는 후반기 첫 원정 상대로 롯데를 만났었다. 그리고 KIA는 7월 25일부터 진행된 사직 대결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앞선 주중 LG와의 홈 3연전 패배까지 더하면 6연패였다.
중요했던 승부에서 스윕패를 당한 KIA는 이후 7연패에 빠져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KIA는 3위 롯데에 6경기 뒤진 5위로 사직을 찾는다.
앞선 대결 양상과는 다른 승부가 기대된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시작으로 올러-양현종으로 롯데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팔꿈치 염증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던 올러가 다시 가세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여기에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의 급한 불도 껐다.
‘이적생’ 한재승은 두산과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7월 31일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야수진의 역전극을 발판 삼아 승리투수가 됐고, 전상현·정해영의 휴식일이었던 지난 1일 한화전에서는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사에서 안타는 하나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견제로 대주자 이상혁을 잡아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김시훈도 두 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주면서 분위기 반전에 역할을 하고 1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해결사’의 복귀가 반갑다.
5월 27일 키움전에서 도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이 팀에 다시 합류했다.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김도영은 이번에는 차분하게 ‘완벽한 몸’을 목표로 복귀를 준비했고, 전력에 재가세했다.
올 시즌 KIA는 간발의 차이로 승기를 내주면서 패배를 기록한 경기가 많았다. 안타 하나, 희생플라이 하나가 아쉬웠던 경기들이 많았던 만큼 김도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김도영은 불펜 정상화의 키도 쥐고 있다. 1~2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진의 과부하가 이어졌고, 투·타의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KIA는 좀처럼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사직 설욕전에 이어 창원에서는 이적생들의 눈길 끄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와 NC는 지난 7월 28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내준 KIA는 한재승·김시훈과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깜짝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첫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적생들의 성적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