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 1.5배 늘어도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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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 1.5배 늘어도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능”
한치환 책임연구원, 국회 토론 기조 발제…전남, 발전 설비 증설 기대
2025년 08월 04일(월) 20:45
오는 2038년 국내 전력소비량이 올해에 비해 1.5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늘어난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현재 가장 많은 발전량을 차지하는 원자력 대신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가장 큰 전남에 발전 설비 등을 증설할 경우 전력수요 충당과 함께 탄소중립 목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대응전략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이날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한 기조 발제에서 기존 전력수요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데이터 센터의 확충으로 2038년 전력소비량은 735.1TWh(테라와트시)로 예측했다. 그는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고 화석연료 발전이 감소하지만,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시장 잠재량은 600TWh로 원전 증설 없이 기존 원전(189TWh)만 활용해도 오는 2038년 예상 전력 수요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태양광 잠재량은 495TWh, 풍력 발전(육상+해상) 잠재량은 171TWh로 분석했다. 두 발전원을 합한 총 잠재량은 666TWh로 2038년 예상 전력 소비량 735TWh의 90% 수준이다.

전남은 원자력 발전소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늘릴 경우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가장 큰 만큼, 빠르게 발전 설비를 증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전남에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고, 정부 주도의 RE100 산단 유치에도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 연구원의 예측대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이 추진된다면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등 전남도의 역점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책임연구원은 “시장적용이 가능한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도 석탄화력발전 대체가 가능하다”며 “기존 재생에너지인 수력, 양수발전, 시화호조력 등 결론적으로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원전 증설 없이도 가능해하며 태양광과 풍력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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