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선방했지만 피해 업종에는 지원을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주력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쌀과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막은 것은 ‘농도 전남’에는 희망적인 결과다. 협상 타결 전까지는 쌀과 30개월령 소고기 수입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정부가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아 얻은 결과로 지역 농·축산 농가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4위 규모의 HD현대삼호중공업을 보유한 전남의 조선업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의 대미 투자 펀드 3500억 달러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산업 전용 펀드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은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줄였지만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같이 15%를 적용받게 되지만 무관세를 적용받던 우리 입장에선 2% 관세를 적용받던 일본과의 향후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보유한 자동차 도시 광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에 50% 관세율이 부과돼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된다. 그렇지 않아도 2년 전에 비해 광양국가산단 철강기업의 생산(13.4%)과 수출(10.3%), 고용(2.3%)이 모두 줄어든 상황에서 맞는 고율 관세라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지역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다.
정부는 관세협상의 득실을 나눠 갖는다는 자세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방정부도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은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줄였지만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같이 15%를 적용받게 되지만 무관세를 적용받던 우리 입장에선 2% 관세를 적용받던 일본과의 향후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보유한 자동차 도시 광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세협상의 득실을 나눠 갖는다는 자세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방정부도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