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과 1억 - 김여울 체육부 차장
앉아만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이다.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야구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2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700만 7765명이 됐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기록한 첫 700만 관중이다.
KIA와 SSG의 경기가 펼쳐진 챔피언스필드에도 폭염특보를 뚫고 1만1827명이 입장했다. ‘괴물 좌완’ SSG 김광현과 3년 차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KIA 이도현이 맞붙으면서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가 펼쳐지는 것 같았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위에도 많은 팬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을 했다. KIA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5-8까지 추격을 한 KIA는 9회 1사 만루를 만들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팬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위도 막지 못하는 팬들의 열정에 선수들도 그냥 쉽게 물러날 수 없다고 말한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노라조 조빈은 최근에는 ‘광주FC의 홍보대사’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선수들의 열정에 반한 그는 광주 경기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 그는 단순한 홍보대사이자 팬을 넘어 최근에는 ‘광주FC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질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FC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모금 운동이다. 카메라 앞에 서서 프로젝트 동참을 호소한 그는 현실적이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을 위해 사단법인 등록까지 추진하고 있다. 조빈도 1000만원을 기부했고 광주FC 선수들까지 그의 뜻에 동참하면서 지난 30일 모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조빈은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한 지 14일 만에 후원금 1억원을 돌파했다”며 직접 소식을 전했다.
더위에도 관중석을 지키고,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기부금을 보내는 이들. 조빈의 이야기처럼 ‘단순하고 순수’하지만 누군가의 삶을 빛내고 무료한 삶에 원동력이 되는 ‘뜨거운 열정’이다.
/김여울 체육부 차장 wool@kwangju.co.kr
KIA와 SSG의 경기가 펼쳐진 챔피언스필드에도 폭염특보를 뚫고 1만1827명이 입장했다. ‘괴물 좌완’ SSG 김광현과 3년 차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KIA 이도현이 맞붙으면서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가 펼쳐지는 것 같았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위도 막지 못하는 팬들의 열정에 선수들도 그냥 쉽게 물러날 수 없다고 말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선수들의 열정에 반한 그는 광주 경기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 그는 단순한 홍보대사이자 팬을 넘어 최근에는 ‘광주FC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질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FC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모금 운동이다. 카메라 앞에 서서 프로젝트 동참을 호소한 그는 현실적이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을 위해 사단법인 등록까지 추진하고 있다. 조빈도 1000만원을 기부했고 광주FC 선수들까지 그의 뜻에 동참하면서 지난 30일 모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조빈은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한 지 14일 만에 후원금 1억원을 돌파했다”며 직접 소식을 전했다.
더위에도 관중석을 지키고,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기부금을 보내는 이들. 조빈의 이야기처럼 ‘단순하고 순수’하지만 누군가의 삶을 빛내고 무료한 삶에 원동력이 되는 ‘뜨거운 열정’이다.
/김여울 체육부 차장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