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못 식히는 ‘가마솥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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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도 못 식히는 ‘가마솥 더위’
광주·전남 돌풍·천둥 동반 5~40㎜ 비 예보
2025년 06월 30일(월) 21:20
광주 지역에 연일 낮 최고기온 33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1일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평년(최저 19~21도, 최고 25~29도)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아침최저기온은 22~24도, 낮최고기온은 30~35도, 2일 아침최저기온은 23~25도, 낮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도 함께 나타나겠다.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폭염 특보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나주·장성·화순·보성·광양·영암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상향 발표했다.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나주·장성·화순·보성·광양·영암·순천·광양·구례·곡성)에 폭염경보가, 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일최고체감온도는 곡성 석곡 35.4도, 담양 봉산 35.3도, 완도·구례·광주 조선대 35.1도, 무안 해제 34.9도, 광양읍 34.5도, 영암 학산 34.4도, 화순 34.3도, 장성 34.2도 등으로 나타났다.

완도, 해남, 진도에서는 6월 일최고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완도는 34.2도, 해남은 33.6도, 진도는 31.2도로 1위를 기록했다. 강진은 32.9도로 3위, 흑산도는 29.1도 영광은 33.1도로 4위를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 내리는 곳에서 일시적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며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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