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빛 기록, CITY 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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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빛 기록, CITY SCAPE’
김도엽 작가 오는 7월 2일까지 갤러리 충장22에서 전시
2025년 06월 22일(일) 15:40
‘CITY SCAPE’.
오늘날 도시들은 무한대로 팽창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이 가져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대인들 대부분은 도시에 거주할 만큼 도시는 편리함과 익명성 등을 장점으로 한다.

예술가들은 자신이 태어나거나 자란 도시에 대한 나름의 감성이 있다. 어쩌면 ‘예술가를 키운 건 팔 할이 도시’일 것이다.

김도엽 작가의 ‘도시 빛 기록, CITY SCAPE’전은 도시의 밤 풍경이 모티브다.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7월 2일까지 갤러리 충장22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구현한 30여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CITY SCAPE’는 정형화된 도시의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캔버스 앞에 선 작가가 즉흥적인 붓질로 쌓아올린 색과 질감의 결과물이다. 마치 오래된 낙엽의 잔해 같기도, 늦가을 황량한 들판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화려하기보다 퇴적된 풍경처럼 보이는 야경은 무수한 익명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현대의 도시보다는 태고의 풍경에 가깝다.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와 풍경들이 겹쳐지고 쌓여 오늘날의 도시를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개인적 내밀한 서사와 도시가 지니는 역사적 서사가 맞물린 도시는 거대한 이야기가 축적된 장소로 전이된다. 도시의 속살 곳곳에 드리워진 풍경은 겹겹이 덧칠해진 화면만큼이나 이채롭다.

김도엽 작가는 “도시는 자연스러운 공간이자 도시의 불빛으로 기억되는 친밀한 장소”라며 “그럼에도 관객들 저마다의 느낌과 감성으로 도시의 풍경을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엑스포, 수피아미슬관 특별전, 남부국제현대미술제 등에 참가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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