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요양병원 ‘4등급’…보훈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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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요양병원 ‘4등급’…보훈자 운다
광주보훈요양병원 개원 2년만에 ‘불명예’
욕창 치료·일상생활수행능력 득점 등 낮아
2025년 06월 19일(목) 20:00
광주보훈요양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19일 발표한 ‘2주기 5차(2023년)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결과 1~5등급 중 ‘4등급’을 받았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참전군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한 의료기관임에도 개원한 지 2년도 안 돼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심평원의 평가는 구조적 평가 지표(의사·간호사·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와 약사 재직이수율), 과정 평가지표(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항정신성의약품 처방률), 결과 평가지표(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 지역사회 복귀율 등)를 종합한 결과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나뉘며, 등급 숫자가 작을수록 우수한 요양병원이다.

19일 심평원에 따르면 광주보훈요양병원은 신체영역에서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 환자분율(%)이 전체평균 39.9%에 한참 못 미치는 18.8%로 나타났다. 질환영역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 혈색소(HbA1c) 검사를 실시한 비율(당화 혈색소 환자분율)도 많지 않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피부문제 처치를 통한 욕창 개선 환자분율(%)은 17.1%(전체평균 51%),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분율(%)은 54.4%(전체평균 40.5%)였다.

의식불명 등으로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을 때 사용을 하게 되는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은 28.2%(전체평균 2.7%)로 나타났다.

다만 결과값이 낮을 수록 우수한 항목인 구조부문 인력영역에서는 의사 1인당 환자수(명)가 26.9%(전체평균 28.7%), 간호사 1인당 환자수(명)은 5.1%(9.4%), 간호인력 1인당 환자수(명)은 3.6%(전체평균 4.0%)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보훈요양병원은 지난 2022년 7월 40병상이 개원했고 현재 120병상이 운영 중이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적정성 평가 주요항목중 욕창치료와 일상생활 복귀율 득점이 낮아 4등급을 받았다. 현재 요양병원 외과 욕창 전문의를 초빙하고 욕창 전문간호사 교육을 이수해 개선했다”며 “개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2023년 평가로 미흡했지만 현재는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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