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 혁신파크 부지 이전 서명 운동
“5·18 공간 보조운동장 훼손 안돼”
전남대 운동장에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는 것을 두고 총학생회가 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나섰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캠퍼스 혁신파크 원안 추진 반대 전남대 재학생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보조운동장(대운동장과 용지 사이 흙 운동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설치하라는 게 학생회 요구사항이다.
국토교통부, LH·북구청, 전남대는 전남대 보조운동장 일대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4월 국토부·교육부·중기부의 ‘2021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594억원(국비 191억원, 시비 80억원, 구비 5억원, 민자 318억원)을 들여 학교 부지(3만 5136㎡)에 산·학·연 협업 및 기업입주 공간, 주거 및 문화 복지시설 등을 세우게 된다.
총학생회는 학교 정체성을 훼손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서명운동 홈페이지에 “보조운동장은 5·18 당시 3공수여단의 주둔지로 쓰이는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상징 공간으로 산업시설을 조성하면 그 가치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남대 자체가 5·18 역사와 깊게 관여돼 있는 만큼, 총학생회 측의 논리대로면 전남대에 신규 시설을 유치·개발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학생회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 학교측과 대화 후 방안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캠퍼스 혁신파크 원안 추진 반대 전남대 재학생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보조운동장(대운동장과 용지 사이 흙 운동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설치하라는 게 학생회 요구사항이다.
총 사업비 594억원(국비 191억원, 시비 80억원, 구비 5억원, 민자 318억원)을 들여 학교 부지(3만 5136㎡)에 산·학·연 협업 및 기업입주 공간, 주거 및 문화 복지시설 등을 세우게 된다.
총학생회는 학교 정체성을 훼손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남대 자체가 5·18 역사와 깊게 관여돼 있는 만큼, 총학생회 측의 논리대로면 전남대에 신규 시설을 유치·개발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학생회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 학교측과 대화 후 방안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