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 혁신파크 부지 이전 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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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학, 혁신파크 부지 이전 서명 운동
“5·18 공간 보조운동장 훼손 안돼”
2025년 06월 19일(목) 19:35
전남대 운동장에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는 것을 두고 총학생회가 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나섰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캠퍼스 혁신파크 원안 추진 반대 전남대 재학생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보조운동장(대운동장과 용지 사이 흙 운동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설치하라는 게 학생회 요구사항이다.

국토교통부, LH·북구청, 전남대는 전남대 보조운동장 일대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4월 국토부·교육부·중기부의 ‘2021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594억원(국비 191억원, 시비 80억원, 구비 5억원, 민자 318억원)을 들여 학교 부지(3만 5136㎡)에 산·학·연 협업 및 기업입주 공간, 주거 및 문화 복지시설 등을 세우게 된다.

총학생회는 학교 정체성을 훼손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서명운동 홈페이지에 “보조운동장은 5·18 당시 3공수여단의 주둔지로 쓰이는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상징 공간으로 산업시설을 조성하면 그 가치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남대 자체가 5·18 역사와 깊게 관여돼 있는 만큼, 총학생회 측의 논리대로면 전남대에 신규 시설을 유치·개발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학생회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 학교측과 대화 후 방안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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