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조선소서 용접 작업자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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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조선소서 용접 작업자 추락 사망
중대재해 집중 관리기간에 발생
2025년 05월 21일(수) 20:07
영암대불산단 조선소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추락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광주시 서구 기아자동차 공장, 북구 용두동 초등학교 신축공사장 등지에서 작업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던 데 이어 또 사망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발령한 중대재해 감축 집중 관리기간에 발생해 현행 노동자 안전대책의 실효성도 의문을 낳고 있다.

21일 목포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HD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용접 전 취부(구조물을 설계상 위치에 맞춰 고정하는 작업) 작업을 하던 작업자 A씨가 맨홀 방호 덮개와 함께 2.7m 아래 블록 하부로 추락했다. A씨는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21일 결국 숨졌다.

일반적으로 해당 취부작업은 2인1조로 업무를 진행해왔지만 사고 당시 동료 작업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로 작업자 A씨 혼자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최근 관내 사업장에서 4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월 12일 중대재해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각 사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으나 재차 사고가 났다.

최근 광주 지역에서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제3공장 조립라인에서 하부 품질검사를 하던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목과 머리가 끼어 숨졌다.

지난 14일에는 광주시 북구 용두동 한 초등학교 신축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2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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