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 고유의 지역특화 소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 발굴에 나선다.

GICON은 “우리 지역만의 고유 소재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AI 기술 기반 스토리 창작(각색) 지원’ 공모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광주시와 GICON이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 광주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광주지역 이야기와 확장 가능한 자유 주제를 소재로,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야기 발굴을 목표로 한다.

공모에는 전국에서 13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창작 지원에 73편, 각색 지원은 59편이며, 5·18민주화운동, KIA타이거즈 등 야구, 광주극장, 고려인 마을, 광주지역 미식 등 지역성을 강조한 작품이 다수였다는 게 GICON의 설명이다.

GICON은 접수작 중 최종 11개 작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창작 분야에서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 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각색 분야의 경우 5개 작품을 최종 선정하고, 작품 당 1600만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며, GIC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CON은 광주형 스토리 개발 및 육성에서 멈추지 않고, 영상화, 관련 상품 개발·판매·유통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주 GICON 원장은 “‘AI 중심도시’인 광주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이야기와 작가들의 상상력, AI기술을 더해 생산된 창의적인 콘텐츠가 융합해 지역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GICON은 앞으로도 지역특화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 활동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